먼저 군산LS의 주장인 등번호 18번 김진호 선수입니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도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유독 김진호 선수가 쉽게 눈에 띄이는 이유는 팀에서 프리킥과 드로윙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이 아웃되거나 프리킥 찬스가 나면 여지없이 김진호 선수가 나섭니다.
특히, 드로윙 실력은 일품입니다. 위의 영상 처음과 마지막에 김진호 선수의 드로윙을 볼 수 있는데 초등학생임에도 골문까지 던지는 위력적인 드로윙은 바로 찬스로 연결됩니다.
강원FC와의 결승에서도 결승골이자 첫 골이 김진호 선수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프리킥 찬스에서 대포알 같은 슛으로 상대골문을 갈랐습니다. 동료들과 얼굴을 맞댄 세리머니를 하다가 얼굴을 들어올린 김진호 선수. 얼굴은 아직 앳딘 소년입니다. ^^
결승에서 터진 쐐기골의 주인공이 전용도 선수였습니다. 상대 골문으로 찬 코너킥이 그대로 상대 골기퍼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막판 강원FC의 공세를 잠재우고 우승을 확신케 한 쐐기골이었습니다.
경기 후 두 선수를 만나보니 정말 겉멋 들지않고 순수하더군요. 우승을 차지하고 MVP까지 받았는데 쑥스러워하고 겸손한 모습에서 밝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스널이 박주영 선수를 선택한 것도 유럽에서 한국선수들에 관심가지는 이유도 한국선수의 성실함과 인성때문이라고 하죠. 2011 KFA 유소년클럽리그를 취재하며 제2의 박지성, 박주영을 많이 만난 것 같아 행복했답니다.
유소년클럽리그 결산1. 유소년클럽리그의 특별했던 3가지 이색장면 (12) | 2011.11.24 |
---|---|
유소년클럽리그, 군산LS 2011 클럽 왕중왕 등극... 영광의 순간 (4) | 2011.10.26 |
박주영의 듬직했던 UAE전 3G 연속골... 서정진과의 환상 호흡 (10) | 2011.10.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