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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VS 나가사끼 짬뽕 진검대결, 진정한 맛의 승자는?

여행스토리/맛집-카페

by 하얀잉크 2011. 10. 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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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계에 불고 있는 하얀국물 열풍

50년에 가까운 국내 라면 역사 중에 꼬꼬면의 등장은 남달랐습니다. 매진, 매진, 매진. 출시 두 달만에 판매량이 약 2,250만 개였다고 합니다. 꼬꼬면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 방송에서 이경규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로열티는 생각보다 많지않으며 그것이 일정정도 수준에 이르면 좋은 일에 쓰고싶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꼬꼬면 열풍에 발빠르게 대항마로 출시된 것이 나가사끼 짬뽕이었죠. 삼양이 발빠르게 대처하며 함께 하얀국물 열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직접 먹어보니

개인적으로 매운 국물을 좋아하지 않기에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등장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그 맛이 궁금했죠. 그래서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하얀국물 라면의 맛대맛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먼저 꼬꼬면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동네슈퍼에 갔다가 나가사끼 짬뽕을 발견하고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집어들었더니 옆에 꼬꼬면도 있는 겁니다. 매진사례라더니 동네슈퍼에도 다 구비되어 있더군요 ^^ 냉큼 사가지고 왔더랍니다.


닭육수 맛이 난다는 꼬꼬면의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스프입니다. 꼬꼬면의 칼칼한 맛을 내는 빨간고추도 보입니다.
 

팔팔 끓는 물에 면을 집어넣고 스프를 투하시켰습니다. 레시피대로 하고 있는 건가요? 그냥 제가 라면 끓이는 방식대로 끓였답니다. ^^


보글보글 2분여를 더 끓여 꼬꼬면이 완성되었습니다. 계란도 넣고 3개를 끓였더니 아주 푸짐해 보입니다. 이제 시식만이 남았죠? ^^

꼬꼬면 그 맛의 평가는?


꼬꼬면 드디어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국물이 정말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닭육수 맛이 나는데 지금까지 라면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생경한 맛입니다. 그동안 하얀국물 라면의 대가는 사리곰탕 면이 차지했다면 충분히 꼬꼬면이 그 뒤를 이을만큼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가사끼 짬뽕은 어떨까?


이제 나가사끼 짬뽕의 맛을 봐야겠죠. 물론 한 날에 맛본 것은 아닙니다.(매 끼니를 라면만 먹고 살 수는 없지요 ^^) 나가사끼 짬뽕도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스프 그리고 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가사끼 짬뽕의 스프를 담아보니 이거 꼬꼬면 보다 후레이크 스프가 빈약한 것 같습니다. 쩝. 나가사끼 짬뽕도 하얀국물 라면이지만 꼬꼬면과의 차별점이라면 해물맛을 낸다는 것입니다. 기대되는군요.


역시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습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참고로 계란은 넣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해물맛 짬뽕이다 보니 계란이 그 맛을 해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너구리에도 계란을 넣지 않는 것처럼요.

나가사끼 짬뽕 그 맛의 평가는?


자, 완성된 나가사끼 짬봉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꼬꼬면과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과연 맛도 그럴까요?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국물은 얼큰한 해물맛이 납니다. 무엇보다 나가사끼 짬뽕의 맛을 살리기 위해 면발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합니다. 면발이 탱글탱글 한 것이 꼬들꼬들한 면과는 다른 나가사끼 짬뽕만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라면만으로는 풍부한 나가사끼 짬뽕의 해물맛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각종 해물을 함께 넣어서 끓였다면 모르겠지만 라면봉지에 들어간 내용물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맛이었습니다.

꼬꼬면 VS 나가사끼 짬뽕 그 맛의 승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지만 꼬꼬면의 승리입니다. 일단 꼬꼬면의 맛은 처음 접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했고 그 맛 또한 좋았기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닭육수가 비리다는 편견을 잡기위해 칼칼하게 맛을 낸 것도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인입니다.


이에 비해 나가사끼 짬뽕은 국물을 맛 보았을때 나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원조 나가사끼 짬뽕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인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면발만큼은 인상적이었는데 다음에 먹을때는 각종 해물을 함께 넣고 먹어봐야겠습니다. ^^

여러분도 드셔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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