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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멸치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잊을 수 없는 그 맛집

여행스토리/맛집-카페

by 하얀잉크 2011. 9.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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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하면 통영. 국내 멸치의 70%가 통영 멸치

멸치 좋아하시나요? 국물낼때나 밑반찬으로 멸치 많이 먹죠 ^^
멸치는 경남 통영의 유명한 특산물입니다. 한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통영에는 충무김밥이나 굴도 유명하지만 국내 멸치의 70%가 통영 멸치라고 하네요. 통영이 아버지 고향인데 아직 할아버지가 살고 계셔 명절이면 찾아가곤 한답니다.

이번 추석에도 통영을 찾았는데 멸치를 사러 가족들과 중앙시장을 들렀습니다. 마침 점심 때라 먼저 식사를 하러 근처 식당에 갔습니다.

멸치를 회로 떠? 멸치회 들어보셨나요?

허름해보이는 식당이었는데 끼니나 때울 생각으로 7000냥 짜리 한정식 5인분을 시켰습니다. 한정식을 시켰지만 회나 한 접시 나올까 기대했는데 정말 회가 나오긴 하더군요. 멸치회. ㅋ


이게 바로 멸치회입니다. 애걔 겨우 멸치회~ 했는데 이게 오늘 맛집의 주인공입니다.
초장에 묻혀 파와 깨를 양념삼은 멸치회를 한 점 입에 넣으면 정말 사르르 녹습니다.


이렇게 상추에 싸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큰 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멸치에 대한 인식이 바뀔만큼 맛이 일품이더군요. 가족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해 결국 멸치회 소(小) 짜를 추가로 시켰답니다.



이건 꽁치회입니다. 저는 이것도 멸치회인줄 알았는데 맛이 훨~씬 떨어지더라구요. 이 멸치는 맛이 별로네 했더니 어머니 왈, 이건 꽁치다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래도 통조림이 아닌 신선한 꽁치도 맛보았네요.

바닷가 한정식은 역시 다르네



이것이 한 상 차려나온 한정식 밥상입니다. 항구도시다 보니 한정식이 해산물로 가득합니다. 보통 한정식에 나오는 나물 대신 해초가 나오고 생선과 젓갈류가 많습니다.


특히 멸치가 특산물인만큼 멸치 요리가 많습니다. 멸치회에 이어 조림, 멸치볶음, 멸치젓 등 다양하게 멸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굴도 통영에서 맛보면 맛있듯이 산지에서 맛보는 음식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1만원에 훌륭한 선물, 멸치


식사 후 시장에 들러 멸치를 샀습니다. 다들 집에 먹을 거 고르고 있는데 형은 멸치를 6박스나 사더군요. 가르치는 학생들 집에 선물한다고요. 생각해보면 가정에 선물용으로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 1만원 가지고 살 만한게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1만원이면 멸치 한 상자를 살 수 있고 국물을 내던 밑반찬을 하던 가정에서 멸치는 쓰임새가 많으니까요.


덤으로 전 쥐치포도 샀습니다. 쥐포는 통영보다는 삼천포가 산지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듯 비닐포장된 한 셋트가 1,3000원입니다. 중국산은 1,2000원이라고 하니 산지 표시 잘 확인하시고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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