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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 무슬림여성의 신기한 밥먹기 신공

여행스토리/해외

by 하얀잉크 2011. 6.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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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만난 여성들

말레이시아에 가서 만난 여성들에게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특별한 복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여성들의 복장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들의 율법인 코란에서는 외출시에 반드시 히잡을 착용하라고 씌여있다고 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여성들은 개방화에 맞춰 그 복장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발룬티어로 활동하는 현지 고등학생과 찍은 사진이다. 머리에 스카프와 같은 베이지색 히잡을 쓰고 있다. 학생답게 화려함보다는 수수하고 깔끔한 히잡이다.


말레이계 공동체 마을에서 환영나온 마을 주민들의 모습이다. 화이트, 레드, 꽃무늬 등 색상도 다양하다.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성의 하얀 히잡을 보면 꽃무늬 수가 놓여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히잡이 점차 패션의 도구로 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만난 여직원의 히잡은 화려하진 않지만 옷과 깔맞춤한 핑크색이다. 엄격한 중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복장이라 한다. ^^


전통혼례식에서 만난 이 여성은 신부의 들러리였던만큼 한 껏 멋을 냈다. 무채색의 블랙 히잡이지만 큐빅핀을 달고 머리에 화려한 장식도 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이슬람의 복장 규제


본래 이슬람여성의 복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무슬림 여성들은 주로 히잡을 하고 다닌다. 머리만 가리는 가장 간편한 복장이다. 중동으로 갈 수록 니캅이나 차도르를 착용하고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에서는 눈 주위까지 망사로 가린 부르카를 착용한다고 한다.

 
입 가린 니캅을 착용한 여성은 어떻게 밥을 먹을까?

하지만 심심찮게 말레이시아에서도 니캅이나 차도르를 착용한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어느 날 아침 호텔 레스토랑에서 니캅을 두른 여성을 보게 되었다. 눈만 노출되기 때문인지 눈화장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짙은 화장의 눈이 정말 예뻤다. 눈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


내 앞 테이블에 앉았기에 어떻게 밥을 먹을까 궁금했다. 내가 앉았을때는 이미 식사를 대부분 마치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저 뜨거운 커피를 어떻게 마실까? 빨대로? 아니면 후다닥 원샷?

자세히 지켜보니 살짝 입을 가린 천 안으로 커피잔을 집어넣고 홀짝홀짝 마셨다. 그 모습이 얼마나 섹시하던지... 캬 아주 살짝살짝 보이는 속살이란 ^^

* 하얀잉크와 떠나는 말레이시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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