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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아시아 챔스리그 우승을 공중파로 볼 수 없는 현실

아이러브스포츠/축구

by 하얀잉크 2010. 11.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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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성남 일화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란의 조바한을 3대 1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제가 트위터를 통해 3대 0 우승을 점쳤는데 정성룡 선수가 매너골을 받아줬군요 ^^
성남의 아챔 정상 탈환은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 시절인 1996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일입니다.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우승은 성남 구단으로서도 기쁜 일이지만 포항에 이어 K리그가 2년 연속 아시아정상을 지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 AFC 챔피언스리그 (2003 ~ 현재)

2003 알-아인(아랍에미리트)
2004 알-이티아드(사우디아라비아)
2005 알-이티아드(사우디아라비아)
2006 전북 현대(한국)
2007 우라와 레드(일본)
2008 감바 오사카(일본)
2009 포항 스틸러스(한국)
2010 성남 일화 (한국)


아시아챔스리그 결승... 그러나 공중파 불방

하지만 도쿄에서 경기가 열려 직접 보지는 못할망정 공중파 TV에서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승이 있기 며칠 전부터 트위터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사항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13일 7시 SBS 케이블에서 생중계가 되었지만 축구팬들의 원성은 그치지 않고 이를 지켜보는 저로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야구경기는 무한도전 팬들의 원성 속에서도(^^) MBC가 생중계 했습니다. 물론 예선전이기는 하나 K리그 중계를 국가대표 경기와 비교할 생각은 없습니다.

방송3사, K리그-국대 균형있는 중계해야

K리그의 공중파 찬밥신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과거 포스팅한바 있지만 지난해 K리그 챔피언 결정전도 공중파에서 중계하지 않았습니다.

관련글 - 챔피언전도 중계않는 K리그의 아픈 현실

월드컵에는 3사가 독점을 위해 피터지게 싸우고 국가대표 평가전 하나에도 목매고 있으면서 K리그 중계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합니다. 얼마 전 MBC 플러스는 서울과 대전의 K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K리그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인기종목을 위한 방송편성이라며 핸드볼 평가전으로 방송을 대체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3사와 싸우기라도 했나요? 정말 어이없습니다.
리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월드컵만 조명하려는 방송 3사는 반성해야 합니다. 리그의 발전없이 국가대표의 발전도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정성룡 선수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팀을 위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성남 일화 홈페이지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앞으로 이러한 영광된 모습은 사진이 아닌 TV를 통해 직접 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성남 일화, 이제 클럽월드컵에서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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