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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4강에서 멈췄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이러브스포츠/축구

by 하얀잉크 2010. 7. 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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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독일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태극낭자들이 독일의 벽에 막혀 결승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축구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었습니다. 독일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속에서도 어린선수들의 투혼은 아름다웠습니다.

홈에서 열린 탓도 있었지만 독일의 벽은 높았습니다. 탄탄한 조직력과 개인기, 월등한 신장과 파워의 차이... 스코어도 5대 1로 극명하게 갈렸지만 우리 선수들은 결코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볼 점유율에서도 밀리지 않고 후반에는 '지메시' 지소연이 현란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골을 작렬하기도 했습니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20년만에 급성장한 여자축구를 극찬했듯이 유럽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를 지닌 한국 남자축구도 여자축구선수들에게는 부러운 대상입니다. 4강에 올랐다고 거리응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통닭이 불티나게 팔리지도 않습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사람들은 다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관심을 갖는 동안 태극낭자들은 외롭게 독일로 떠났습니다. 함께 간 기자들도 없는 모양입니다. TV 화면 캡쳐한 사진들이 올라오는 것이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현실입니다.

역대 최고의 성적 세계 4강
하지만 보란듯이 어린선수들이 연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죠. 독일과의 한판 승부가 아픈 것은 선수들 스스로가 가장 절실히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약이 되어 더욱 성장하길 바랍니다.

희망적인 것은 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이 앞으로 자신의 축구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메시와 김나래의 활약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지소연이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와 키플레이 김나래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지소연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메시를 별칭으로 얻을 만큼 현란한 개인기와 함께 7번의 골망을 흔들며 여자국대의 스트라이커와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사커 아메리카'는 지소연 선수의 어려웠던 선수시설을 조명하며 리오넬 메시의 버금가는 선수라고 극찬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이 8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세계 최강임을 생각할때 지소연 선수에 대한 미 언론의 극찬은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았던 메시였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돌아간 것에 비하면 7골을 기록한 지소연 선수가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지메시에 이어 여자 루니라고 불리운 김나래도 이번 월드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입니다
체중에서 품어져 나오는 강력한 프리킥은 김나래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줍니다. 가나 전에서 강력한 김나래의 프리킥 골은 한국을 바로 8강으로 직행시켜 주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를 짊어지고 갈 두 선수는 나란히 FIFA가 선정한 이번 대회 골든볼 후부 10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것이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여자축구의 미래가 밝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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