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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의 현실을 보여준 독일전 사진 한장

아이러브스포츠/축구

by 하얀잉크 2010. 7. 3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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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거리 응원은 없었고, 높은 시청률도 없었습니다. 보란듯이 한국여자축구 대표팀이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역대최고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여자축구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속엔 변방에 지나지 않았나 봅니다.

태극낭자들은 독일국민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10cm나 큰 독일 선수들과 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여러 명의 선수들을 제치고 감각적으로 감아 차 만회골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함성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5 대 1로 결승진출 실패. 남자축구였다면 경기 직후 인터넷이 관련 검색어를 불을 뿜었을테지만 실시간 이슈검색어에서 여자 축구에 대한 어느 것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기 사진을 찾아보니 지소연 선수의 TV화면을 캡쳐한 사진이 버젓이 연합뉴스의 이름을 달고 올라 있습니다. 그나마 나머지 사진은 한국에서 응원하는 선수들의 가족들과 후배들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사진기자들이 독일을 못갔으니 아쉬운대로 가족들의 표정을 찍겠다는 심산이네요.

U-20 월드컵 '한국VS독일' 생생화보 보러가기

공영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이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언론사들은 비용대비 뉴스벨류 문제로 출장을 꺼렸을테죠.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나 여자축구연맹에서 풀었어야 할텐데... 이 사진 한장이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찾아보니 선수들의 사진이 몇 장 더 있군요. 역시 캡쳐한 사진입니다. 이런 캡쳐사진이라면 네티즌들이 훨씬 더 화질좋고 생생한 사진들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여자축구에 관심갖는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태극낭자, 4강에서 멈췄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글은 제가 독일과의 경기 직후 작성한 글입니다. 하지만 조회수도 낮고 아마도 사장될 것만 같네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결승전 직후 쓴 글이 베스트 선정되지 않고도 당일 2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 슬퍼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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