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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공식입장, 재앙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성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2. 5.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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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부적절한 관계에 의문만 남았다

 

배우 이미숙이 이혼하기 전 17세 호스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전 소속사의 주장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연히 그녀가 발표한 공식입장 전문을 보다가 몇 가지 의문과 함께 위험한 발언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언론에서도 이를 언급하지는 않네요. 블로그들도 다 복사기처럼 퍼나르는데 그치는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출처. 뉴시스

 

 

이미숙의 공식입장이 정공법이 아닌 이유

 

이미숙은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안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법적 조치를 하겠다"가 아니라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죠. 만약 부적절한 관계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면 "검토"라는 단어가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분노에 찬 강경대응이 있었겠죠.

 

게다가 공식입장에서 말한 "허위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호합니다. 그것이 "부적절한 관계"를 뜻하는 것이었다면 당연히 그 부분을 강조했을 것입니다. 대중 앞에 발표되는 이런 문서는 전문가에 의해 수 차례 검토되는 글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식입장이 전 소속사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사실여부에 오히려 의문만 남겼습니다. 전 소속사에서는 호스트 연하남과의 부적절한 스캔들을 막아주기 위해 5천만원을 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입장가 더 큰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성

 

사실상 이미숙의 공식입장이 정면돌파를 회피함으로써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한 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발표가 자칫하면 이미숙 배우 인생에 더 큰 재앙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이미숙은 공식입장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연기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서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자였던 분의 아내로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아들을 둔 어머니, 당시 남편이 있던 아내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은 곧 부적절한 관계가 거짓이라는 것을 의미할까요? 이것 역시 모호합니다. 분명 꼭 반드시 결단코 거짓이었길 빕니다.

 

하지만 언론보도에서 언급되었듯이 전 소속사가 호스트 연하남 A씨에 대해 이미 증인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다음 재판이 열리는 6월 28일 A씨가 법정에 설지는 의문이지만 둘의 관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미숙에게는 치명적입니다.

 

@ SBS 힐링캠프 캡쳐

 

 

부적절한 관계? 사안 바로보기

 

일부 언론에서는 연하남 A씨가 호스트 즉 술집 접대부였다는 사실 혹은 17세 아래의 연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했지만 정작 문제는 당시 그녀가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였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현재는 악덕 소속사와 힘 없는 스타와의 공방전으로 비춰지는 것이 자칫하면 비난이 이미숙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위험성입니다. 개방적인 사회분위기에서 17세 연하 접대부와의 사랑은 용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이 있던 어머니의 스캔들은 묵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백지영이 최악의 스캔들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을 시인하고 눈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악덕 소속사와의 애매모호한 전쟁선포로 돌린 이미숙에게도 그 용서가 허락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이미숙 공식입장 전문  ♧♧

 

 

사랑하는 여러분께...

저 이미숙은 지난 1979년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3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 여자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는 전 소속사와 전소계약이 종료되었고, 그 전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에 2010.3.23 단독으로 1인 회사를 설립하여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습니다.

 

전 소속사는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1년 가까이 지난 2010.11.25 저에게 전속계약에 따라 위약벌 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1심 법원에서 위약벌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감액된 판결이 선고되었고, 현재 쌍방이 항소하여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후 전 소속사는 2012.2.15 언론기관에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하여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저에 대하여 명예훼손행위 및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2012.5.22 법정에서 전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다시 기사화되면서, 2012.5.23 배우 이미숙 대한 인신공격성 제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저는 여러분께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연기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서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자였던 분의 아내로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저는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언론을 이용한 무책임한 명예훼손, 사회적 폭력에 남몰래 홀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세상을 달리한 다른 연예인들에게 저와 여러분,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인지 다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저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5.23
여러분의 여배우 이미숙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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