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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안철수 선거캠프의 SNS 대변인 신철호

Life/시사

by 하얀잉크 2012.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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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캠, SNS 대변인으로 신철호 영입 

 

안철수 선거캠프가 대선을 70일 남겨두고 중무장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선거캠프는 포스닥 신철호 대표를 SNS 대변인으로 선임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SNS 소통에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SNS는 그동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총선에서 선거문화를 바꿔놓을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선거전략에 중요한 툴로 떠올랐는데요. 19대 총선에서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허용되면서 이번 대선에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사로 등장한 신철호 대변인은 누구일까요?

주의반응을 보니 아직 낯선 이름에 갸우뚱 하거나 정치인이 아니라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이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1대 1 미팅은 아니었지만 앞서 두 번의 인상적인 만남을 저는 또렷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남, 뛰어난 화술의 강사

 

 

신철호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몇 해전 SK에서 주최한 사회적기업 스쿨에서였습니다. 수 많은 강사 중 한 명의 강사였지만 그 강의의 울림은 대단히 컸습니다. '웹 기반 사회혁신 아이디어'란 강의였는데 성량도 크지않고 액션도 없이 조근조근 하시는 말씀임에도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남자인 저도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에도 검색마케팅 특강이나 세상을 바꾸는 시간과 같은 강의에 나선다는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확실히 뛰어난 화술을 통해 상대를 설득시키는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 한국의 존 우드 신철호

신철호 대표를 두 번째 만난 것은 저희 사무실이었습니다.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기부강의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검색마케팅을 위주로 강의를 들었는데 사실 그 자리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회적 활동가로서의 모습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가로 명성 높은 존 우드를 아시나요?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유누스 박사만큼 알려진 분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역으로 30대 이미 백만장자에 오르며 부와 명예를 쥐었던 인물이죠. 하지만 네팔 여행에서 충격을 받고 홀연히 MS를 떠나 제3세계 아이들에게 책을 기부하는 사업에 매진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Room to Read 라는 단체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교육시키고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여학생들과 함께 한 존 우드. 사진출처.http://www.roomtoread.org

 

존 우드의 자세한 스토리는 며칠 전 제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했기에 그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미국에 존 우드가 있다면 한국에 신철호 대표가 있습니다.

IT전문가로,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신철호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제3세계에 학교와 병원,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입니다. 국내에서도 풀뿌리사회지기학교의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제가 신대표에게 물었습니다.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풀뿌리사회지기학교도 운영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잠시 뜸을 들인 신대표가 대답했습니다.
"내 꿈은 어릴 때도 대통령이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0여년이 넘게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소한 세금한번 밀리지 않았고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고비를 맞으며 자살충동까지 느낄만큼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됐고 기업을 통해 번 수익을 사회활동가로 값지게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부지를 선물하겠다던 대학교 은사 이신행 교수와의 약속도 11년만에 지키며 풀뿌리사회지기학교를 짓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은 버렸습니다. 그 보다 제3세계에 학교와 병원,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데 1000개를 만들어주는 것이 새로운 꿈이 되었습니다."

1000개... 그 꿈같은 숫자가 이 결의에 찬 젊은사업가의 입에서 나올때는 절대 허황된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변신에 기대하는 이유

 

대통령을 꿈꾸던 사회적기업가가 안철수 선거캠프에 뛰어들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안랩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공헌에 힘쓰는 모습은 신철호 대표의 활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사실 신철호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제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연으로 대변인까지 되었겠지만 무엇보다 그동안의 행보가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는 이미 연세대 재학 당시 정치인들의 인기를 증권시장과 연계시킨 포스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스스로 벤처 1.5세대라 칭하지만 국내 벤처붐을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정치인에 대한 상시투표 시스템을 고안하기도 했죠. 포스닥은 세계최고 수준인 국내 전자정부가 구축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서울시청 등의 전자정부가 포스닥의 손을 거쳐갔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민주당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전자정당기획단장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락했고 주어진 권한이 미약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체험담에서 밝혔지만 한번의 시행착오가 이번 대변인 활동에 값진 교훈을 줄 거라 기대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1위를 차지했던 바탕화면 앱 '백그라운즈' 사진출처. OGQ

 

최근에는 국내 대학생들도 열광하는 미국의 TED 무료 어플을 개발하고 배경화면 제공 어플로  앱 시장을 석권하기도 했더라구요. 참 다재다능 하네요. 

 

사실 신대표가 SNS 전문가인지 얼마나 SNS로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지는 개인적으로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변화에 먼저 반응하고 앞서가는 센스~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피드백 하는 모습(전에 제가 신대표님에 대한 포스팅을 썼는데 친히 두 번이나 댓글을 달아주셨다죠)이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선거캠프에서도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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