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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VS100, 김종국 보다 이여영이 빛난 이유

문화 리뷰/TV 연예

by 하얀잉크 2010. 3. 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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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챙겨보지는 않지만 TV에서 나올때면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손범수가 진행하고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참여하는 1대100. 본래 퀴즈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1대 100은 한명과 백명의 대결이란 독특한 컨셉으로 줄곧 즐거움 속에 긴장감을 부여하기에 즐겨 보게 됩니다.


어제는 가수 김종국과 프리랜서 기자 이여영이 1인으로 출연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인공은 김종국이 아니라 이여영입니다. 비록 6단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분명 그녀가 빛난 것은 짧은시간 출연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후의 1인이 되어 그녀의 바람대로 막걸리 양조장을 후원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출연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여영이 보여 준 PR의 정석

김종국이 문제의 답을 찾기위해 고민하며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던 반면 이여영에게는 관심이 문제에 있지않고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그녀의 멘트를 보면서 PR의 고수다운 그야말로 PR의 정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를 처음시작하며 맺은 이웃블로거가 이여영 님이였던만큼 그녀의 행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여겼을 겁니다. 여기에 이여영의 출연이유가 있습니다. 공중파를 통한 자기PR. PR이 필요없는 김종국과는 다른거죠.


이여영은 처음 자신을 프리랜서 기자라고 소개한 뒤 문제 각 단계마다 자신과 연관된 것들을 차근차근 PR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상세히 들어보면

1. 트위터 PR
"대기실에서 예상문제 좀 뽑아주세요라고 트위터를 보내 50여가지 예상문제를 받았다"라며 자신이 트위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 KBS 책읽는 밤 출연 PR
"제가 KBS 책읽는 밤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때 읽은 책에 나왔던 내용이네요"라며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을 PR했습니다. KBS 1TV에서 하는 책읽는 밤은 탁석산 교수의 시니컬한 평론과 더불어 지루하지 않게, 재미나게 풀어가고 있음에도 밤 12시가 넘는 워낙 늦은 시간대 탓에 많은이들이 찾는 프로그램은 아니죠.

3.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저자 PR
저술 활동을 하고 있음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라고 와인과 막걸리에 조예가 깊음을 살짝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4. 블로그 PR
4단계에 이르러서는 서승만에게 찬스를 쓰며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답이 맞지않을 경우 원망하는 글을 쓰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블로그 PR까지 해냈습니다.


6단계에서 탈락할때 전 아~ KBS 이여영의 아지트만 PR 못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난달에 마지막 방송하며 막을 내렸네요. 정말 그 짧은시간에 퀴즈까지 풀면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부터 관심분야와 활동에까지 전부를 PR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그것도 인위적이지 않게 문제에 녹여 PR하는 모습에 놀라울 뿐입니다.


이번 방송출연으로 이여영의 블로그는 물론이고 책, 트위터 등은 분명 상승효과를 보았을 것입니다. 기자계의 김태희라 불렸던 만큼 미모도 출중하니 응당 그럴 것입니다. 그것이 공중파의 힘이니까요.

촛불집회 스타에서 프리랜서로의 활동

이여영 씨는 본래 중앙일보 기자였습니다. 당시 조중동에 항의하던 광화문의 시민들을 보고 자신의 조직과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쓴 진솔한 글이 회자가 되어 촛불집회 스타가 됐지만 그로인해 회사로부터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일부 몰지식한 악성댓글도 많았죠-

그리고 몇 년뒤 이여영 씨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방송, 강의, 저술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참 멋진 분이죠. 아래 사진처럼 광고모델로도 활동하시네요 ㅋㅋ

제가 블로그에 대해 궁금한거 질문할때도 친절하게 답해주셨던 여영 님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은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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