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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깜짝금메달, 사격강국 배경 속 한화의 남다른 사격사랑

아이러브스포츠/하계올림픽

by 하얀잉크 2012. 8. 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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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올림픽 2연패 이어 김장미 깜짝금메달

 

하루에 세 개의 금메달이 쏟아진 골든데이였습니다. 유도의 송대남 선수가 은퇴무대를 금메달로 장식했고 펜싱의 김지연 선수가 아쉽게 탈락한 남현희 선수와 오심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 선수의 몫까지 다하며 깜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은 또 있었습니다. 사격의 김장미 선수. 진종오 선수에 이어 사격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격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이 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0년 만입니다.

 

 

 

한국사격,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올린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진종오가 남았습니다. 당초 사격에서 금메달을 기대한 것은 50m 권총의 진종오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2관왕을 기대케 합니다.

 

 

진종오가 금메달 과녁을 관통할 경우 사격은 금메달 3개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격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입니다.

 

 

 

사격강국 발돋움 배경에 숨은 한화의 남다른 지원사격

 

한국이 그동안 사격에서 수확한 메달은 1956년 멜버른올림픽 처음으로 사격 선수를 파견한 이후 총 9개였습니다. 금메달 3개·은메달 5개·동메달 1개입니다. 이처럼 한국 사격이 급속도로 발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배경에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10년동안 묵묵히 지원사격한 한화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2001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를 비롯한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인연을 맺은 한화는 지난 10년간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했습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은 사격연맹 창설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2008년에 창설,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는 물론,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종이표적 대신 3배나 비싼 전자표적을 도입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한화의 지원으로 선수와 지도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2002년에는 38명(국가대표 31명, 지도자 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에는 78명(국가대표 64명, 지도자 14명). 선수 증원은 자율적 경쟁 분위기를 유도해 우수 선수의 발굴로 이어졌으며, 지도자 수의 증가도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국가대표 운영 프로그램도 좋아져 2003년부터 전원이 연 1회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림픽 등 주요 경기에서 코치, 트레이너, 사격 전문 통역요원 등을 추가 파견해 경기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의 지원이 시작된 2002년부터 한국 사격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2004년에는 은2, 동1개로 국가별 사격 종합 순위 11위,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진종오가 올림픽 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사격 랭킹 6위에 올랐습니다.

 

 

 

10년의 남다른 사랑이 결실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98년 태국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2, 은 5, 동 5개로 6위에 그쳤으나, 한화그룹이 사격후원을 시작한 첫 해 2002년 한국 부산 아시안 게임 2위, 06년 카타르 도하에서는 3위, 10년 중국 광저우에서는 2위로 급부상함은 물론, 금메달 13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획득과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의 ‘사격사랑’은 국제대회 유치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국제사격연맹(ISSF)은 경남 창원시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습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격 대회로 우리나라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입니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원로 사격인은 “만약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의 열정적인 애정과 후원, 그리고 또 다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한국 사격은 여전히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지 못한 변방이었을 것이고, 올림픽 금빛 향연도 창원월드컵 사격대회 유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인기 종목을 후원한다는 것

 

비인기 종목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도입니다. 박태환이나 김연아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에서 간혹 나오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특정 선수들의 스타성에만 후원을 합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를 얻어야 하는 기업의 생리를 알기에 이를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묵묵히 10년이나 비인기종목 사격을 지원해 온 한화의 남다른 노력은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그것은 기업이 얻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한 투자였습니다. 그 속에서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빈 경기장을 무대 삼아 땀흘리는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 실제 경기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외국인들 앞에서 해야 하기에 더욱 외롭고 힘듭니다. 비록 TV를 통해 응원하지만 밤잠 설치며 응원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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