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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에서 제대로 멘붕 된 사연... 보령머드축제 생생여행기

기자단-필진/한화프렌즈 기자단

by 하얀잉크 2012. 7.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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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보령머드축제 현장을 다녀오다

 

지난 주말 뜨거운 여름을 달구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미디어나 여행기를 통해 접했던 머드축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가 벌써 15회더라구요.

 

요즘 활동 중인 한화기자단에서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열리는 그린그루브페스티벌에 취재하러 가게 되어 겸사겸사 가족들과 함께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서해대교를 건너며 한 컷~

사실 주말까지 태풍의 영향력에 든다는 소식에 고민하다가 태풍이 비켜가며 토요일 날씨가 완전 좋았죠. 토요일은 마더데이,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으로 가지못하고 일요일 아내 후배 결혼식 들러 늦게서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날이 개면서 오히려 햇볕이 뜨거워지더라구요.

 

 

그렇게 장장 2시간여를 달려 드디어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보령머드축제 유래는 1998년 보령시가 머드화장품을 개발한 뒤 널리 홍보하기 위해 머드축제를 시작했다고 해요.

 

 

 

 

대천해수욕장 대학시절 MT 온 뒤로 오랜만에 와 보았습니다.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날씨가 흐렸지만 축제가 24일까지다 보니 마지막 주말을 사람들이 놓칠리 없죠. 지난 주말에만 14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일단 모래사장 한 켠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습니다. 텐트를 치고 자리를 깔고~

날씨 흐리다고 그늘막은 두고 왔는데 이럴수가~ 햇빛 작렬!

 

 

저희가 자리를 잡는 동안 한 쪽에서는 머드몹씬&난장이 펼쳐졌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댄스타임~

 

 

원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건데 카메라 챙겨들고 뛰어가니 이렇게 끝나버렸어요.

아 이렇게 허무할때가... 머드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이렇게 놓치다니~

 

 

그래도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볍게 몸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저 역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번 더! 한번 더! 외쳐보지만

 

 

그때 호루라기를 입에 문 머드 인간 등장! 호루라기를 불며 연신 사인을 보내는데 완변한 머드인간입니다.

그래도 워낙 이런 사람들이 많은지라 그리 튀지도 않아요. 대천 해수욕장엔 머드인간 천지~

 

 

저도 아이들 데리고 유로존에 가서 흠뻑 머드에 빠지고 싶었는데 왠일인지 개구쟁이 녀석들이 진흙을 온몸으로 거부하지 뭐에요.

혼자서만 즐기기도 뭐하고 그냥 이렇게 붓으로 머드페인팅만 했습니다.

 

 

둘째는 아예 모래 묻는 것도 싫다며 의자에서 꼼짝하지 않습니다.

바다도 싫다 모래도 싫다... 너 여긴 왜 온거니? 그래도 카메라는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워터파크 인공파도는 가라~ 천연 파도의 위용

 

결국 머드축제 와서 해수욕 먼저 하기로 하고 바다에 들어갔는데 물도 시원하고 수영하기도 좋더라구요.

특히, 밀려오는 파도에 어찌나 신나는지 파도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비키니 처자들의 신나는 물놀이 광경입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멋지게 점프를 하더군요. 그동안 해수욕장 보다는 워터파크를 주로 다닌지라 해수욕장 사정을 잘 몰랐는데 과감한 비키니 입은 여성분들 정말 많더군요.

 



대천은 외국인들 영향이 커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좌우에 외국인들이 정말 넘쳐나는데 지난해 머드축제에만 2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놀러왔다고 합니다. 올해도 많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닿았는데 세계축제협회에서도 상을 받고 대한민국 명예 축제로도 선정됐다고 합니다.

 

 

 

파도에 안경마저 날아가며 제대로 멘붕

 

 

날이 지는데 아직도 우리가족은 모래사장에 남겨져 있습니다. 아니 남아 있습니다.

물놀이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물에서 나오던 중 예기치 못하게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딸아이와 있었던 터라 아이가 타고 있던 튜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잡다가 그만 제 안경이 파도에 날아가 버린거에요. 완전 멘붕.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안경 없으면 저 완전 눈 뜬 장님이거든요. 게다가 야간운전인데 어찌 운전할지... 필사적으로 파도에 떠밀려오는 물건들을 이잡듯이 찾았는데 있을 턱이 없죠.

 

 

그래서 이후의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안경 찾아 삼만리 하던 중에 6시가 지나가고 머드 유로존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끝났습니다.

딸아이는 이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안경 찾아준다고는 하는데 소꿉놀이에 더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대천해수욕장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인근에는 안경점이 없고 시내로 나가 일회용 콘택트렌즈나 사야겠다 생각하는데 15분 거리의 시내 가는 일도 까마득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아내가 알 빠진 안경테를 주었다며 안경을 건네는데 뜨아~ 제 안경입니다. 남편 안경도 알아보지 못하다니...

근데 안경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설마 파도가 그렇게 센가?? 결국 안경점 문닫기 전에 시내로 직행~ 아쉽지만 첫 보령머드축제 여행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ㅜㅜ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으니 가시는 분은 모두 즐겨보세요.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한 그린그루브페스티벌~

 

보령머드축제도 즐거웠지만 신나는 음악과 뮤지션이 있는 그린그루브페스티벌이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비록 멘붕으로 인해 손담비, 애프터스쿨은 보지 못했지만요 ㅜㅜ

 

 

유일하게 본 모가비의 공연~

 

 

 

 

그린그루브페스티벌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화솔라라운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계속됩니다.

 

 

한화에서 나눠 준 얼음머플러는 정말 it 아이템이었습니다. ^^



▶ [관련글] - 환경을 생각하는 한화의 그린그루브페스티벌의 뜨거운 현장!


▶ [관련글]- 그린그루브페스티벌, 사람들이 한화솔라부스로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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