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캐논 리뷰어 활동을 좀 더 알차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리뷰를 묶어 만든 책이 이런 반응을 가져오다니요. 살짝 부끄럽네요.
《초보를 위한 캐논 파워샷 감성매뉴얼》의 저자 하얀잉크 님
다양한 관심사를 한 권의 책으로! 현재 '해피컨텐츠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그 기자이자 콤펙트 카메라 리뷰어로도 활약 중인 하얀잉크 님은, 본인의 관심사와 전문 분야를 살려 《발과 눈으로 쓴 사회적기업 탐방》과 《초보를 위한 캐논 파워샷 감성매뉴얼》 등 2권의 책을 비아북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들고 싶다는 하얀잉크 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초보를 위한 캐논 파워샷 감성매뉴얼》의 숨은 뒷이야기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비법, 지금 공개합니다.
Q1. 하얀잉크 님은 파워블로거로서 다양한 활동에 매진 중이신데요, 보유하신 많은 콘텐츠 중에서 '사진'을 주제로 책을 만드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만지기 시작한 것은 대학 시절 학보사기자로 활동할 때부터였습니다. 당시는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가던 전환기였기에 사진이 더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촬영기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꼈고, 저가의 콤팩트 카메라를 활용해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 기록할까 고민하다가 비아북에서 전자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2. 본문 중 아이를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뽀로로 동화를 만드신 걸 봤습니다. 따님의 반응은 어땠나요? 평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국내 작가의 도서가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내가 고르는 좋은 책들을 보면 대부분 서양이나 일본의 도서들이기에 정서적으로 우리 문화와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쿠키 한 입의 인생교육》도 워낙 유명한 교육서이기는 한데, 서양 아이들의 삽화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보니 신경이 쓰여서 뽀로로 인형을 근접 촬영해서 새롭게 구성해 보았는데,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이다 보니 아이가 거부감 없이 더 몰입해서 보고 캐릭터들의 동작에도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Q3. 비아북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추천 책으로 소개가 되었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처음 추천 책으로 소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 했습니다. 일반 독자들보단 어느 정도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었기에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일단은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책이란 독자의 평가를 받는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출판부의 인정을 받는 것이 더 먼저잖아요. 그런 면에서 제 책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Q4. 비아북 독자들을 위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간단한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사진은 카메라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촬영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정말 간단한 팁인데, 어떤 눈높이에서 찍느냐에 따라 사진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항상 자신의 눈높이에서만 촬영하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 그러면 사진은 항상 같은 시야에서의 결과물밖에 나오지 않겠죠. 다양한 눈높이로 많은 사진을 찍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여백을 활용해보세요. 사진 촬영할 때 여백을 살리면 또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는 여백을 활용해 촬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원치 않는 부분은 잘라낼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찍으세요!
Q5. 비아북에서 총 2권의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다음 책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4월부터 비아북이 유료화된다고 하니 책을 출간하는 데 더욱 심사숙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출간한 《발과 눈으로 쓴 사회적기업 탐방》과 《초보를 위한 캐논 파워샷 감성매뉴얼》은 한 권 정도 있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책들입니다. 언제라고 단정지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앞으로 책을 만들 때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직접 취재한 전통재래시장 탐방기나 지난해 다녀온 말레이시아 혹은 몽골 여행기가 아마도 다음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베스트셀러 작가 인터뷰로 나갔더라구요. ㅋㅋ 내가 무슨 베스트셀러 작가라니...
뭔가 착오가 있나 싶어 살펴보았더니 정말 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더라구요.
소개글을 보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하얀잉크'님의 《초보를 위한 캐논 파워샷 감성매뉴얼》이 인터뷰 노출에 힘입어 다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 정말 인터뷰의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나 4월 4주 현재는 주간 베스트셀러 2위로 또 상승했습니다.
베스트셀러라고 해봐야 100권에서 시작했으니 68권 판매된 것입니다. 물론 무료구요. ^^
아직 널리 상용화 되지 않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기록용으로 생각해 사용하기 시작한 서비스가 뜻밖의 기쁨을 안겨다 주네요. 이렇게 된 이상 1위를 노려봐야겠어요. ㅋㅋ 그리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말레이시아와 몽골 여행기도 인터뷰에서 한 말도 있고 하니 슬슬 준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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