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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마을시장의 명물을 찾아서... 만두명가, 토스트, 수염아저씨네

여행스토리/재래시장 탐방

by 하얀잉크 2012. 1.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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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마을시장을 소개하는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서 보통 전통재래시장과 다른 수유시장만의 특색을 살펴봤는데요. 도서관이나 카페가 분주한 시장 안에 있다는 것도 명물이지만 이번에는 시장 본연의 모습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명물 가게를 찾아보겠습니다.

시장의 명물을 찾으려면 먼저 시장 한 바퀴 둘러봐야겠죠? ^^

수유시장 한바퀴 둘러보기


수유시장의 특색 중 또 하나는 이렇게 시장 안에 대형기업 슈퍼가 입점해 있다는 것입니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을 죽인다고 하는데 인근의 롯데마트는 아니지만 롯데슈퍼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내부의 전경을 찍으려 했더니 직원이 사진촬영 할 수 없다며 엄청 까칠하게 굴더군요. 서비스업의 종사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영 틀려먹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명물에서는 탈락!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딸래미에게 전통시장 보여준다고 데리고 간 날이 하필 설 연휴 전날 토요일. 정말 인산인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경기가 안좋다고 해도 역시 명절은 너도나도 풍성해야죠 ^^


싱싱한 해산물도 풍성하고 육류도 많습니다. 이건 정확히 무슨 부위인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소고기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120여 가지 부위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에 비해 서양에서는 불과 30-40여 가지.


개고기 파는 점포도 있네요 ^^ 모란시장 아니고 수유시장 맞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평양식 만두. 와~ 먹음직스러운 만두였지만 제가 찾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찾는 곳은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만두 가게~


생활의 달인으로 TV출연 한 분식의 달인, 만두명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만두명가라고 하는데 분식의 달인으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알리는 배너가 걸려있죠? 저도 인증샷 하나 찍어야죠. 명절이 눈 앞에 있어서인지 사장님은 안에 안계시더라구요.


아쉽게 그 현란한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찹쌀도너츠만 나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나 맛을 본 딸래미는제법 맛이 있는지 그 사람많은 곳에서 낼름낼름 입으로 배달하기 바쁩니다.


먹고 또 먹고.... 아빠껀 남겨놔야쥐 ^^;;


녹두빈대떡이 유명한 수염아저씨네

두 번째 명물집으로 선택한 곳은 수염아저씨네. 정말 수염을 멋지게 기른 아저씨가 전을 부치는 가게입니다.


녹두빈대떡과 부추전이 유명한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명절이라 그런가 예약된 전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그 맛을 못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가할 때 올 것을 아쉬운 것이 많네요.


출출할 땐 역시 토스트~ 경아네 커피


세 번째로 찾은 곳은 토스트와 커피를 판매하시는 경아네 커피 사장님~
제가 또 토스트를 워낙 좋아하거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리거나 출출한 아침에 먹는 토스트 정말 맛있죠?

이 가게가 수유시장의 명물인 이유는 벌써 수유시장에서 토스트를 만드신지 34년이나 되셨다고 합니다. 50년 가까이 되는 시장의 역사를 함께하며 30년이 넘게 수유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그 중에서도 출출한 시장 상인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사장님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시장의 터줏대감인셈이죠.

수유시장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파시며 자녀 셋이나 대학까지 보내고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데 현재는 상인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계시다네요.


요즘 토스트 가격 만만치 않은데 여기 토스트는 정말 착한가격입니다. 기본 야채토스트는 1천냥.
햄토스트를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럼 토스트 만드시는 솜씨를 볼까요?


어찌나 손놀림이 빠르신지 34년의 세월이 묻어있습니다. ^^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하네요.


짠~ 드디어 완성. 정말 먹음직스럽죠. 시장의 인파가 너무 많은탓에 앞서 소개해드린 생생클럽으로 잠시 왔습니다.


딸래미에게 그 맛을 물어봤는데요. 엄지를 치켜올립니다. 그 맛이 어느정도냐면요. 제가 맛을 봐야 글을 쓴다고 설득해도 겨우 한 입 줄 정도랍니다. ㅋㅋ


시장의 또다른 명물, 거꾸로 보는 시계

자, 이렇게 수유시장의 명물들을 살펴봤는데요. 하나가 빠졌습니다. 점포는 아닌데 시장의 명물이거든요. 바로 이겁니다.


수유시장 천정을 올려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시계인데요.
이게 사진으로 보면 가늠이 안되는데 정말 큽니다.시장에 시계를 걸기가 애매하다 보니 아예 천장에 걸어놓은 발상이 참 재밌습니다.

어떠신가요? 이렇게 명물이 가득한 수유시장~ 한번 들러보실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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