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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끝장토론에서 말한 나꼼수 없앨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란?

Life/시사

by 하얀잉크 2011. 12.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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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대안언론인가, 선동적 매체인가?

나는꼼수다의 주역 중 한 명인 정봉주 전 의원이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나온다. 백지연이 진행하는 끝장토론의 이번 주제는 "나꼼수는 대안언론인가, 선동적 매체인가"이다. 정봉주 전 의원에 맞짱을 뜨는 이는 한나라당의 배은희 국회의원이다.

 

실제 방송은 오늘 밤 11시(매주 수)이지만 사전 녹화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나꼼수의 다른 멤버들은 미국원정길로 자리를 비웠지만 홀로 남은 정봉주 의원이 TV에 홀로 나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정봉주 전 의원이 100분 토론에 나온다고 하면 기대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아시다시피 공중파 방송은 말이 자유롭지 못하지 않은가. 나꼼수가 인기있는 이유도 인터넷 방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봉주를 100분 토론에 앉혀놓는다면 물론 말은 유창하게 잘하겠지만 나꼼수 맛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의 끝장토론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

하지만 케이블이라면 좀 다르다. 유세윤의 UV가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케이블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공중파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막말과 자유로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코미디 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등에 나오는 연예인의 거침없는 말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더구나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기획취지부터 낡은 토론을 버리고 3無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3無란 주제, 형식 그리고 수위 조절없는 파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끝장토론에서 어떤 배틀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미리 보는 끝장토론 그리고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은 토론에 나와 "나는꼼수다를 없앨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 사회의 언론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언론이 균형잡힌 정보를 제공하는 순간 나꼼수의 존재이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나꼼수의 출현도 보수언론에 대한 깨어진 신뢰가 배경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나꼼수가 여론을 움직일 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나 언론이란 공정하게 취재하고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 후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꼼수를 언론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0대 나꼼수 즐겨듣는다 43%

분명한 것은 나꼼수의 열풍이 몇몇 소수가 주도하는 단순 현상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리얼미터라는 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 중 50% 이상이 나꼼수를 알고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알고는 있지만 즐겨 듣지는 않는다’가 33.5%, ‘잘 알고 있으며 자주 듣는다’는 의견이 28.0%) 특히 20대의 경우 자주 듣는다는 응답이 43%나 됐을 정도.

방송을 들어본 적 없다거나 전혀 모른다라는 답변은 각각 26.4%, 12%에 불과했다.

내가 설문조사를 한다면 한 가지 더 묻고 싶다. 나꼼수의 열풍이 내년 대선까지 갈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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