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회적기업으로 최근 온라인에서 각광받고 있는 CIZION(시지온)을 다녀왔습니다. 시지온과 만남은 트위터를 통해 초대를 받고 이뤄졌습니다. 트위터에서의 만남은 지난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 관련글 - 트위터에서 만난 사회적기업가와의 즐거운 대화
사실 리뷰라는 것은 현장에서 느꼈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써야하는데 이미 다녀온지가 수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쓸 수 없었던 것은 제가 느꼈던 방대한 느낌과 감흥을 어떻게 풀어써야 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시지온은 사회적기업을 공부하는 저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럼 시지온이 어떤 기업인지 같이 만나보시죠.
시지온은 지난해 10월 소셜벤처경연대회 지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마포에 있는 함께일하는 재단에 입주해 있습니다.
입구에 보니 아주 낯익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 소셜벤쳐 경연대회... 이제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지온은 올해 한 단계 성장해 전국대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보니 미팅하기로 한 김성진 대리님은 출타중이시라 오선주 주임님이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사무실을 보니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 젊은사람들끼리 알콩달콩 일하는 모습이 딱 제가 바라는 사무실이었습니다. ^^
소셜댓글 커뮤니케이션 라이브리
시지온의 대표브랜드는 Live Re(라이브리)입니다. 요거 아주 획기적입니다. 통합댓글 관리는 물론 악성댓글을 차단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소개 영상 보시죠.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회적가치 추구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고 정보를 얻고 물건을 삽니다. 이미 온라인 미디어는 TV공중파의 뒤를 이어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익명이라는 온라인 특성으로 인해 댓글문화는 성숙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각 포털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사와 공신력있는 기관들의 웹사이트도 각종 욕설과 음란성 댓글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악성댓글은 최진실을 비롯해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그 수위는 전혀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구속되기는 했지만 최근 작사가 최희진 씨 사건에는 네티즌과 최 씨간의 욕설이 무방비로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말 큰 사회적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라이브리를 적용한 중앙일보 기사의 댓글페이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댓글을 다는 것이기에 자신을 노출하게 되어 익명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결국 심한 욕설이나 남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기 어려운거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의미를 부각 자연스럽게 악성댓글을 근절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시지온이 가치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이유입니다. 이에 더해 시지온은 사회적기업과 비영리NGO에게는 라이브리 서비스를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수익은 안정적인가?
사회적기업의 영원한 숙제는 역시 자립이겠죠. 인증받은 사회적기업들이 2년 후의 지원여부를 걱정하듯이 사회적기업 생태계는 아직 불온전한 것이 현실입니다. 시지온은 어떨까요? 위의 사진이 대신 답을 주는 듯 합니다. 중앙일보, 매일경제와 같은 언론사, 서울시, 문체부과 같은 국가기관,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랍니다. 이런 굵직한 클라이언트가 있기에 일단 금전적인 문제는 다소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클라이언트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더욱 장미빛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사이트에서 Live RE를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옆의 기업 및 기관 사이트에 가시면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시지온의 앞으로의 활동 기대되지 않습니까? 이 질문의 대답은 김성진 대리님께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현재는 기관 및 기업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말씀처럼 내년부터는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베타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티스토리에도 플로그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만발입니다. ^^
"현재 시지온이 YCCl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연구들은 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렇게 벤처기업과 석사, 학부생이 어우러져 연구 및 개발을 한 것은 유래 없는 일이다."
- 운영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
3,000억... 대단하네요. 요즘 한창 바쁘실텐데 미팅하면서도 계속 서비스 문의 전화가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2시간가량 시간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지온 블로그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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