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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 추천자 목록 삭제가 반가운 이유

IT/블로그이야기

by 하얀잉크 2010. 9.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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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블로그 레뷰(Revu)에 또 한번 지각변동이 있었습니다. 레뷰는 7일 저녁 공지사항을 통해 변화된 정책에 대한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아래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추천자의 목록이 삭제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마이레뷰의 캐쉬 적립 현황에서 추천자의 목록이 삭제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회원분들의 추천형태가 콘텐츠의 질의 유무를 떠나서 단순히 답추천을 하는 것이 너무나 일반적이 되어 있었고, 이를 수정 보완하기 위해서는 추천자의 목록 삭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레뷰의 입장에서도 마이너스이지만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양질의 콘텐츠가 묻혀버려 볼 수 없게 되는 점도 관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캐쉬 적립 내역에서 추천인의 목록을 보고 이웃관리를 하셨다면, 앞으로는 레뷰에서 선보여드릴 피플이라는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쉽게 이웃 관리를 하고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추천했을때 글을 작성하신 분께 얼마가 들어갈까? 라는 고민도, 글 작성자의 입장에서도 저분이 추천하면 캐쉬가 이만큼 들어오니까... 등 레뷰에서 고민하지 못했던 폐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막고자 목록 삭제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캐쉬 적립 내역에서 추천자가 사라지게 되면 앞으로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누가 추천을 했으니까 답추천으로 추천을 하는 행위가 아닌 진정으로 글을 보고 추천을 하게 되는 형태로 변화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레뷰와 레뷰 회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임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 초에 시작했으니 레뷰에 가입한지 이제 한 달... 갓 입문한 저에게 벌써 두 번의 큰 지각변동입니다. 적립캐쉬가 오르자 마자 자율 적립캐쉬 정책이 9월부터 시행됐고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추천자 목록이 삭제되었습니다.
 

늘 글 제목 옆에 있었던 추천자 목록이 쏙 빠졌죠?
그럼에도 레뷰 추천자 목록 삭제가 반가운 이유는 이제 좀 레뷰를 마음 편히 볼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레뷰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추천은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추천은 추천으로 답례하는 것이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저의 경우 매일 1개 이상의 컨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평균 10개 이상의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10명 이상의 추천자 글을 보고 추천해주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게 쉽지 않더군요. 메타블로그를 레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이웃을 관리하는 한Rss에는 매일 새로운 글들이 무수히도 많습니다.

추천자 글에만 얽매이다 보니 추천자 이외의 새로운 글은 살펴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의 글을 꼼꼼히 읽지도 않고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새내기인 제가 이런데 추천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레뷰에 내 글업데이트만 할까 생각했지만 블로거의양심이 허락하질 않았고 레뷰를 접을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레뷰의 결단은 제 살을 도려내는 극약처방이었습니다. 하지만 레뷰에서도 밝혔듯 답추천이 아닌 진정으로 글을 보고 추천하는 문화로의 변화에 있어 추천자 목록 삭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두 걸음을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의 후퇴가 되길 기대합니다.

아~ 얼마만의 베스트인가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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