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병원에서 출산하기 위해 사전입원해 있던 아내에게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전화를 받은 시각이 밤 12시. 한 시간 전에 아무렇지 않다고 통화한 한 터인데 불과 한 시간이 지나 진통이 시작되었답니다.
부리나케 나가려는데 버스도 끊긴 시간이고 그 많던 차도 찾으려니 없습니다. 결국 구리에 살고 있는 형님에게 차를 빌려 부르릉 달려가니 에고... 이미 범둥이가 세상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 힘겨운 시간을 아내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그 순간을 맞아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래도 진통 한 시간만에 엄마, 아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겠죠. 엄마 고생시키지 않고 금방 나와줘서 고맙다~ ^^
풍선같던 아내의 배가 이제 홀쭉해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 배에 아가가 들어있었을까요? 3.6kg 아가가... 생명의 신비입니다.
우리 아가 울음소리 좀 들어보세요. ^^ 우렁차죠?
요 발 좀 보세요. 신기한건 엄마 뱃속에서도 손톱과 발톱은 무럭무럭 자랐더라구요. 아가의 살결이 정말 보드랗습니다.
전화와 메시지 통해 그리고 트위터 통해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쁘게 키우겠습니다. ^^
축하해주실거죠? 추천도 꾸욱 부탁합니다. ^^ 구독+
베스트로 선정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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