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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사건 이후 예상치못한 후폭풍

Life/육아일기

by 하얀잉크 2010. 8. 1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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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을 통해 여자화장실을 실수로 들어가 난감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혼자 묻어두려한 이 사건을 포스팅 하게된 이유도 사건 이후 불어닥친 후폭풍때문입니다.

여자화장실에서 큰소리 친 황당한 사연
지난 포스팅 보지않으신 분들은 잠시 다녀오세요...

후폭풍인즉슨... 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앞서 포스팅에 밝힌 진실과는 다르게 말이죠...
누가 나를 매도하는가 그 진원지를 찾아봤더니 악동인 나의 딸아이였습니다. ^^

<티맥스의 김준을 보고 야광봉을 마구 흔들던 딸아이입니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ㅎ>

먼저 아내가 저에게 말합니다.
"당신 여자화장실 들어갔다며?"
"어? 어떻게 알았어? 비밀인데..."
"비밀?"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딸아이가 와서는 속닥속닥 했답니다. 그땐 그냥 웃어넘겼는데
얼마 후 장모님을 만난 딸아이가 쪼르르 달려갑니다.

"내 강아지 어디 다녀왔어?"
"할머니 근데 아빠가 나를 데리고 여자화장실을 들어갔어... 근데 거기 아줌마가 있었어"


뜨아... "장모님 그게 아니고요. 사실은... "
말하면서도 내 스스로 구차한 변명같이 느껴집니다. 아 이게 아닌데... 졸지에 몰지각한 사위가 되어버립니다.

아이는 악의없이 신나게 이야기 하는데 그것이 아빠를 두 번 죽이는 것이란 사실을 모르는듯 합니다. 주의를 주었지만 맘이 놓이지 않습니다. 결국 블로그를 통해 온 국민에게 사실을 알린 것이랍니다. ㅋㅋ

혹시, 제 딸아이가 이야기 하거든 아빠는 결백하다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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