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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아빠를 김대리라고 부르는 딸아이

Life/육아일기

by 하얀잉크 2010. 7.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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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퇴근해 집에 돌아오니 여섯 살 난 딸아이가 개구진 표정으로 아빠를 맞습니다. 그리고 던지는 한마디!
"김대리~"

순간 지친 몸을 가누기도 전에 빵 하고 터져버렸습니다. 그 말투에 순간 지나가는 것이 있었으니 요즘 TV에 나오는 박카스 광고였습니다. 보신 분들 아시죠? 김대리가 땡땡이 치고 사우나에 있는데 상사가 들이닥치죠. 상사 눈을 피해 숨어있다가 나가려는 순간 들려오는 한마디... "김대리?"


네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 광고를 보고 연습했을 여섯 살 난 딸아아를 생각하니웃음이 나더군요. 그래서 침대에 간지럼 고문(?)을 하며 물어보니, 업무전화를 받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김대리라고 알려줬는데 그게 TV에 나와 따라했다는군요. ㅎㅎ



코믹 컨셉의 광고 다들 보셨죠?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는 박카스.... 하지만 집에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군요. ^^


박카스 광고이야기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박카스 광고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50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의 비결... 그 중에 광고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카스의 경우 특별한 스타모델 없이도 따뜻한 스토리와 공감가는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60년대 박카스 광고입니다. 만화같은 컨셉의 광고이지만 경찰이 박카스를 마시고 피로를 풀고 범인을 잡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미녀배우 한가인이 박카스를 통해 얼굴을 알린 광고입니다. 박카스는 이처럼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는데요. 아시다시피 고수, 주진모 등이 박카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에는 박카스 뽀뽀녀로 통하는 주몽의 부영공주 임소영이 코믹버전으로 이미지 탈피하며 새로운 모습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비타 500의 등장... 위기?
피로회복제 = 박카스 의 공식이 성립하던 국내시장에 비타500이 뛰어들며 양 사의 경쟁이 뜨겁죠. 브랜드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광고에서 비타 500이 선택한 모델은 월드스타 비 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박카스는 굴하지 않았죠. 오히려 더욱 일반인을 내세우며 소소한 일상과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프로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박카스의 아름다운 카피
그 스토리에 잘 녹여낸 것이 백만불짜리 카피입니다. 고객의 머리에 오래 기억남을 수 있는 명품카피... 그것이 박카스 광고의 최고 강점입니다.

꼭 가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는 젊은 날의 선택
워낙 유명한 그 날의 피로는 그 날에 푼다
코믹광고들을 자연스럽게 이동시키는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카피는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입니다.
그저 일반인 모델을 기용하고도 감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보면서 박웅현식 광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니해도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이 나지..


딸아이와의 에피소드로 여기까지 왔네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하는 센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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