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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1000ml 우유 실종사건 외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09. 1.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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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출근 전 마시는 우유 한 잔의 즐거움을 누군가 앗아가버렸다. 최근들어 부쩍 아침에 배달되는 1000ml 우유팩이 실종된다. 어머님은 "요즘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하신다.

다른 집에도 이런일이 빈번할까 싶어 인터넷을 두드리니 쉽게 눈에 띄지않는다. 하긴 누가 나처럼 이렇게 인터넷에 올릴까?

하지만 재미난 글이 몇 개 있다. 하나는 배달된 우유를 훔쳐가면 누가 책임져야 하나? 라는 책임공방 문제이다. 1) 우유배달원 2) 경비업체 3) 집 주인

우유를 훔쳤음에도 훔친사람의 책임은 보기에도 없다.

다른 하나는 우유털이범을 어떻게 잡을까? 라는 글이다. 1) 매복을 한다 2) 우유에 본드를 칠한다 3) 물감을 바른다 4) 종을 달아놓는다. 기타 등등

우스운 것은 본드를 바르거나 물감을 바르려면 일단 우유를 받아야 할텐데 굳이 먹지않고 그럴필요가 있을까?

이에 대한 나의 답은 배달시간에 맞춰 우유를 찾는다. 그럼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어쩜 우유털이범도 잡을 수 있겠지.


2. 사무실이 하도 건조해 가습기를 들였다. 아내가 사 준 초경량! 소형가습기다. 가습기를 틀어놓으니 지나가던 직원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신기해한다.

"와! 이게 뭐야?"
"응, 이게 바로 내조라는 거지"

생각해보니 말을 참 잘했다. 조그마한 가습기 덕에 아내의 이미지가 좋아지니 말이다.

은근히 고민되는 것은 우유에 이어 혹여나 가습기마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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