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10000m 아쉽게 4위로 대회 마감
이승훈에게 두 번의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결승에 출전한 이승훈이 난전 크라머를 비롯한 네덜란드 3인방의 벽에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역주를 펼쳤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최강자 크라머가 코스 교차 실격을 당하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렸는데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동메달과는 4초 간발의 차이.
체력의 한계를 맞본다는 10000m 기록 13분11초68. 결국 함께 레이스를 펼친 크라머의 기록(12분49초03)을 뛰어넘지 못했고 요리트 베르흐스마가 12분44초45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m에서 모태범을 밀어내고 금은동을 싹쓸이한 네덜란드가 다시 한번 이승훈 앞에 놓인 메달을 싹쓸이했다.
사실 초반 이승훈의 컨디션이 좋아 메달을 기대해도 좋을 듯 했다. 후반으로 갈 수록 폭발적인 힘을 내는 이승훈이기에 기록을 더욱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판 크라머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카메라가 선두 선수만 비춰주었기에 이승훈 선수를 화면에서 볼 수 없는 야속했다.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역주했기에 4위도 값진 결과이다.
팀 추월에서 네덜란드에 설욕할 수 있을까?
4년 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던 빙속3총사 이상화와 모태범 그리고 이승훈이었지만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화만이 금메달을 걸고 2연패에 성공했다. 복병 네덜란드에게 모태범, 이승훈 모두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 1인당 스케이트를 가지고 있을 만큼 스케이트를 즐기는 나라, 모태범이 선수층이 두터워 부럽다고 했던 네덜란드가 아닌가? 그런 네덜란드에게 마지막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이승훈이 다시 한번 도전한다. 오는 21일 팀 추월 경기에서 이승훈은 김철민, 주형준 후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여전히 네덜란드의 벽은 높지만 이승훈이 개인 경기만큼 애착을 가지고 자신했던 팀 추월이기에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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