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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값진 은메달, 이승훈에 의한 중장거리 새로운 역사 질주

아이러브스포츠/동계올림픽

by 하얀잉크 2014. 2.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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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반짝스타 아님을 증명한 한판 승부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비록 세계최강 네덜란드의 오렌지군단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사상 팀추월 첫 메달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사실 상 대한민국이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마지막 메달이기도 한 팀추월 은메달은 그 밖에도 다양한 의미를 지녔다. 먼저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온 두 번째 메달이며 이번 올림픽에서 좀처럼 찾기 어려웠던 남자 선수단이 수확한 첫 메달이기도 했다. 


  • 올림픽 사상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첫 메달

  • 대한민국의 소치올림픽 마지막 메달

  • 소치올림픽 남자 선수단이 거둔 첫 메달

  • 이승훈의 올림픽 세 번째 메달

  •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두 번째 메달





하지만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팀추월 대표팀 중심에 이승훈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트로 전향한 지 6개월만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이승훈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네덜란드 벽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팀추월 은메달로 이승훈으로서는 명예회복을 한 셈. 올림픽에서 거둔 세 번째 메달이다. 팀 대항이라고 하지만 대표팀에서 이승훈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승훈이 장거리 최강자에 오른 이후 대표팀은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편성하고 육성했다. 






이승훈, 팀추월 대표팀 리더로 든든한 버팀목


이후 각종 대회에서 고른 성적으로 보이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짧은 시간 세계 정상급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든든한 버팀목 이승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 8바퀴(3200m)를 돌아야 하는 팀추월에서 이승훈은 3번 주자로 출발해 체력이 떨어지는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와 후배들을 이끌었다.


물론 팀 플레이기 때문에 한 선수의 기량만 뛰어나다고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체력과 호흡이 중요한 경기이므로 함께 뛰어 준 김철민, 주형준 선수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김철민, 주형준 두 선수도 이승훈을 따라 쇼트트랙에서 전향해 호흡이 잘 맞았다.


이번 팀추월 은메달로 스피드스케이팅은 새로운 역사를 썼고 이승훈이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장거리 스케이터가 이승훈 뿐이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만천하에 알려진 이번 쇼트트랙 파벌로 인해 더욱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는 선수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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