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소셜한 이야기
경험과 재능, 지식을 나누는 공유경제 기업들
우리 사회의 공유경제 기업들을 소개하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경험과 재능, 지식을 함께 나누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주인공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닌 경험을 통한 지식과 재능을 나눈다는 것이 생경하게 느껴지는데 최근 공유경제 기업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어떤 특색있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있는 지 만나볼까요?
무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온오프믹스와 위즈돔, 집밥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 모두 온라인에서 모임이 개설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모임이 진행된다는 사실 외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 위즈돔의 한상엽 대표, 집밥의 박인 대표 모두 20대에 창업해 공유서울로 지정될 만큼 탄탄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누구나 모임을 개설할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특색있는 차별성도 있습니다. 온오프믹스는 소모임부터 대규모 컨퍼런스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임을 주최합니다. 강연, 세미나를 개최할 때 장소부터 행사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15분 강연하는 한국형 TED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에 비해 위즈돔은 소모임을 지향합니다. 경험공유플랫폼이란 슬로건으로 수직 보다는 수평적인 눈높이에서 멘토모임이 이뤄집니다. 필자가 경험한 위즈돔도 화자와 청중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편안한 모임으로 기억됩니다.
600명의 시민과 함께 소셜다이닝을 진행한 <집밥>의 ‘못생겨도 맛만나요’ 프로젝트(사진제공. 집밥)
집밥은 국내 최초 소셜다이닝 플랫폼 공유기업입니다. 소셜다이닝이란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서울시와 함께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100명의 참가자가 요리를 하고 600명의 시민들과 카레를 나누어 먹는 소셜다이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박인 집밥 대표는 “처음에는 집밥이 먹고 싶어서 게릴라성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현재 매주 6~70개의 모임이,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며 “집밥이 우리가 항상 그리워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생각만해도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그런 모임이 되고, ’여럿이 함께하는 밥상’ 문화를 퍼트릴 수 있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습니다.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위시캣의 첫 화면
이밖에도 온라인에서 직업별, 업종별, 전공별로 내가 원하는 멘토를 찾아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소셜멘토링 잇다(ittda.co.kr)와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를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캣(wishket.com) 등도 서울시로부터 공유서울로 지정받은 공유경제 기업입니다.
* 이 글은 매거진 드림빅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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