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언어이다 보니 말을 하지 않고는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영어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스피킹이다. 아마 아래 진행된 수업에서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읽으면 많은 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나를 위협할 병아리들.... ^^; 일상회화로 몸풀기
나보다 7살 아래의 앳띤 선생님 Tim은 수업이 시작하면 일상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물어본다. 가벼운 회화로 몸을 풀자는 의미다. 그 전에 꼭 하는 말이 있으니 "How are you?" 그러면 온 국민이 대답하는 "Fine thank you, and you?"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그래서 오늘은 "Fine thank you"까지 했더니 "and you"를 넣으란다. 이 선생도 한국에서 영어배웠나? ㅋ 하루동안에 뭘 했냐고 물어 스쿼시를 쳤다고 답했더니 스쿼시가 뭐냐고 물어온다.
"um 스몰볼 and 라켓... and than Hit to wall~"
"baseball?"
"No, nononononono...um... 스쿼시 is like 테니스 or 배드민턴"
이제서야 좀 알아들은 것 같다. 근데 나 벌써 넉다운 직전의 피곤이 몰려온다.아~
하나의 단어로 문장만들기
수업은 쉽지만 어렵다. 말이 이상하나 그 말이 정답이다. 잉글리쉬 프렌즈에서는 초보자를 위해 회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사 200개를 추려 그것을 가지고 문장만들기를 교육화시켰다.
진도위주의 교재가 아닌 별도 제작한 교재를 가지고 하는 셈인데 처음 받아보았을때 이렇게 쉬운가 생각했던 것이 큰 코 타칠뻔 했다.
동사가 무슨 뜻인지 설명하라는 둥 제시된 동사를 가지고 문장을 만들라는 둥 쉬운 것이 하나 없었다. 한국어로는 무슨 의미인지 아는데 영어로 표현하기 어렵고 그것을 넣어 문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여간해서 쉽지않다.
그럼에도 잉글리쉬 프렌즈가 좋은 점은 수업 후에 반드시 수업후기를 물어보고 수업레벨을 체크한다는 것이다. 원어민 강사와의 수업이후 가질 수 있는 갭을 상담을 통해 최소한 줄이겠다는 것으로 느껴져 다음 수업의 제언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고충을 이야기 했더니 문장으로 직접 만들줄 알아야 진짜 그 단어를 알고 있는 것이라 일러준다. 맞는 말이다. 앞으로의 수업이 계속 고될지 모르나 그 후에는 분명 지금의 나와는 다를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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