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명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폭풍 감동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by 하얀잉크 2013. 6. 10. 09:49

본문

명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을 보다

 

CJ 소셜리포터즈로 활동하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기에 평일에는 퇴근한 후 공연을 보기가 빠듯한데요. 그럼에도 이 공연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중에 하나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뮤지컬계의 레전드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7일간을 그린 성경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작품을 작곡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작곡가이지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가장 사랑했다고 밝힐 정도로 애정을 가진 작품입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을 보기 위해 부랴부랴 샤롯데 시어터로 향했습니다.

국내 뮤지컬 전용극장 1호로 지어진 샤롯데 시어터는 롯데월드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뮤지컬 전용극장 품격에 맞게 럭셔리한 샤롯데의 로비입니다.

카펫이 깔려있고 한 켠에는 엔젤리너스 커피도 있어 음료도 마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극장 내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한 켠에는 기념품숍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비롯해 DVD, CD 그리고 텀블러와 머그컵 등...

이제 슬슬 공연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공연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총 2시간 15분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퍼스타 작품에 걸맞는 수퍼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윤밴의 윤도현이 유다 역을 맡았고 2AM의 조권이 헤롯왕으로 변신했습니다. 하지만 진정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를 반길 것입니다. 브로드웨이를 포함 美 <수퍼스타>에만 400여 회를 출연한 관록의 마이클 리가 지저스로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록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브로드웨이 불멸의 <수퍼스타> 전설의 뮤지컬.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40여 년 간, 전세계 1억 5천 만 명을 열광시킨 감동!
2012년 UK 아레나 투어 오프닝 주간 7만 4천 명 최다 관객 동원!
2013년 아레나 투어 미국, 유럽, 호주 투어 결정! 2014년 할리우드 영화 제작!
끊임없는 생명력을 지닌 브로드웨이 영원한 수퍼스타!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이번 뮤지컬은 록뮤지컬로 새롭게 각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2시간 공연 내내 오케스트라 라이브에 맞춘 배우들의 명연기는 정말 볼 만 했습니다. 편곡은 되었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불멸의 곡도 그대로 살아 숨쉬었습니다. 처음 보는 공연이었지만 테마마다의 노래가 대부분 귀에 익을 만큼 유명한 곡들이었습니다. 아~ 이 노래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나온 노래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었죠.


 

<등장 인물> 

 

지저스 | Jesus Christ_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한다
지저스는 신의 아들로서의 성스러운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되는 인물이다.
주어진 짐과 운명에 괴로워하고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에 분노하며 세상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에 힘들어하는 나약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유다 | Judas Iscariot_스승에 대한 의심과 의문에 가득 찬 지저스의 제자
지저스를 단순한 스승 이상으로 경배하고 사랑하는 제자.
하지만 실리주의자인 그의 관점으로 봤을 때에 지저스의 사상은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고뇌 끝에 사랑하는 스승을 배반하는 인물

마리아 | Mary Magdalene_지저스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그녀
‘마리아’는 몸을 파는 천한 여인이었으나 ‘지저스’를 만난 뒤 삶이 변화되어 그에게 편한하고 위안을 안겨주는 존재 가 된다. 지금까지 만났던 남성들과 달리 자신을 존중해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지저스’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한다.

빌라도 | Pontius Pilate_양심과 군중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배자 꿈으로 인해 지저스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나 결국 군중의 요구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극형을 선고하고 마는 무기력한 지배자

헤롯 | King Herod_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왕
지저스와 민중 모두를 이해하지 못한다. 유흥을 일삼고 환락에 탐닉하는 유대의 왕.
잡혀온 지저스에게 물 위를 걸어보라고 하며 비웃는다.

 

 

무엇보다 종교에 치우치기 보다는 외로운 지도자로서의 예수의 고뇌 그리고 유다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를 그린 것을 보며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안다면 도움이 되겠죠 ^^

 

 

 

 

 

더블 캐스팅이기에 제가 본 공연에서는 윤도현과 조권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환락을 즐기는 헤롯왕은 조권이 정말 잘했을 것 같은 느낌... 직접 보지 못해 아쉽네요 ^^

 

 

내가 비록 성경은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하나 예수의 일대기 정도는 안다.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은 그동안 내 관념에 갇혀있던 예수와 유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코 과거 속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도 숨쉬고 있다.

공연장을 빠져나온 뒤에도 계속 앤드루 로이브 웨버의 노래가 귓가에 맴도는 것처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