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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모두를 경악시킨 버스대소동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10. 3. 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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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건은 퇴근길로 혼잡한 버스에서 일어났습니다. 그야말로 순식간의 일이라 다들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경악... 그 자체, 버스안에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함께 보시죠. 단, 지금 점심식사 중이거나 식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은 나중에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사건일지. 3. 30 pm 19:20경
퇴근길 버스는 한남대교를 건너 종로를 거칠때까지 자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 앞에 앉아있는 아주머니가 의자손잡이에 팔을 대고 얼굴을 묻기도 하고 얼굴색이 안좋아 보이더군요. 제 옆의 아주머니가 "아주머니, 어디 아프세요?" 할 정도였거든요. 아주머니는 괜찮다며 말없이 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쭉 들이키는 시늉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 한잔했다는 말 같습니다.

#사건일지. 3. 30 pm 19:35경

다행히 반대편에 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무슨일인지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아까 제가 서 있는 자리를 쳐다보더군요. 안타까운 눈빛이었습니다. 당시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던터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하고 이어폰을 빼고 쳐다봤습니다. 뜨아...

<아주머니가 황급히 떠난 자리와 황당해 하는 청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하시겠죠? 아주머니 뭘 드셨는지... 차마 보여드릴 수 없어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문제는 그 앞에 앉아있던 청년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청년의 뒤통수와 점퍼가...
할 말을 잃은채 황당해하는 청년에게 몇 장의 휴지를 건넨 아주머니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후다닥 현장을 피해 내렸습니다. 아주머니~ 본인의 자리는 그렇다치고 이 청년은 어쩌시고 가십니까?

모두가 경악하고 안타까워하던 현장을 찍어 바로 트위터로 전송했는데 생각해보니 청년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http://twtkr.com/happywhiteink 만약, 자리가 나지않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면 저도 어찌되었을지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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