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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번밖에 볼 수 없다는 종로 어가행렬을 마주하다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3. 5. 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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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볼거리, 어가행렬 재현 행사

 

서울에 살면서 모르고 지나치는 것도 많고 알면서도 못보는 것도 많습니다. 어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종로에 나섰다가 조선시대 어가행렬 재현 행사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생전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라고 했지만 찾아보니 어린이날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구요. 매년 5월 첫 째주 일요일에 종묘제례와 함께 재현되는 행사라고 합니다.

 

 

 

 

어가행렬은 경복궁에 있던 임금이 종묘에 모셔놓은 선대 임금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종묘까지 행차하는 행렬을 뜻하는데요. 재현 행사도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차량을 통제하고 이뤄졌습니다.

 

종묘제례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인 어가행렬의 모습을 선두에서부터 후미까지 촬영해 봤습니다. 한번 보세요.

 

 

 

 

 

 

창덕궁에서 광화문으로 가려고 하니 이미 행렬이 출발한 시각이라 조계사를 거쳐 종로1가로 나가봤더니 200m 전방에서 어가행렬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옛 시대의 교통수단인 말과 승용차와의 만남~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경한 광경입니다. ^^

 

 

 

 

 

 

 

 

 

 

 

높은 곳에 올라갈 곳이 없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종각역 1번출구 돌기둥 위로 부랴부랴 올라가서 촬영했습니다. ^^ 거리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고 언론사 카메라들도 하나 둘 등장했습니다.

 

 

 

 

 

이건 누구의 가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점상으로 보면 중전이 아닐까 싶은데 그러기엔 가마 규모가 너무 작네요. 브이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가마꾼 아저씨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가마 밑에 바퀴가 있어 힘들지 않기 때문이죠 ^^

 

 

 

 

 

 

 

 

 

 

 

이것은 누구의 가마인지 주인 없이 비어있습니다.

아리송 하네요.

 

 

 

 

 

 

 

 

 

 

 

드디어 임금의 가마 등장입니다. 확실히 화려하네요.

 

 

 

 

 

 

 

임금의 행차에 이어 또 하나의 가마가 등장하는데 아마 앳띤 얼굴로 보아 세자의 가마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가마에 앉은 학생 아주 호강하네요 ^^

 

 

 

 

 

 

 

드디어 마지막 후미의 모습입니다. 저 건너편으로 보신각이 보이죠~

행렬에 참여한 사람들만 해도 수 백명은 되어 보입니다. 옛날에는 행렬이 끝날때까지 고개도 못들고 머리를 조아렸을텐데 ㅎㅎ 아주 인상적인 행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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