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가든,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완연한 봄이 왔는데 변덕심한 날씨로 인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쉽지 않은데요. 지난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마음 먹고 봄을 느껴보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제이드가든은 오수와 오영이가 사랑을 나눴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죠.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봄을 흠뻑 만끽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제이드가든의 봄날 한번 구경하실래요?
찍어 온 사진이 많아 고르기에도 힘이 들었던 제이드가든 가족여행기 시작합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
휴식과 힐링이 있는 제이드가든
제이드가든에 다녀왔다고 하니 아직 그 이름을 낯설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제이드가든은 한마디로 수목원입니다. 요즘 춘천여행지로 각광 받는 곳이랍니다. 이제 춘천까지 전철타고도 간다는데 춘천에 여행가면 한번 들러보세요 ^^
좀 더 제이드가든에 대해 알아볼까요?
■ 부지면적 약 5만 평
■ 보유식물 총 3,426종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 테마구성 총 24개 분원 (드라이가든, 웨딩가든, 이끼원, 로도덴드론 가든 등
제이드가든은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명품수목원입니다.
안내도에서 보듯이 수목원의 지형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요. 총 3가지의 코스를 산책하듯이 거닐 수 있는데요. 편도 시간이 평균 50분 정도 걸립니다. 말이 5만평이지 정말 넓죠~
● A코스 (나무내음길) 800m 편도 40분
● B코스 (단풍나무길) 900m 편도 50분
● C코스 (숲속바람길) 1km vuseh 60분
밖에서 들어가기 전 바라 본 제이드가든의 입구입니다. 근사하죠?
사실 주말이라 이 날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요. 문닫을 때쯤 나오니까 한산해서 사진찍기 좋더라구요.
입구의 티켓판매소입니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정상요금이 적용되니 참고하세요. 성인 기준 2천원 차이지만 3월에 다녀온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꽃들이 만개한 지금 다녀오길 잘한 거 같아요 ^^
구분 |
개인 |
단체 |
어른 |
8,000 |
7,000 |
중고생 |
6,000 |
5,000 |
어린이 |
5,000 |
4,000 |
경로우대 |
6,000 |
5,000 |
장애인 |
6,000 |
5,000 |
춘천시민 / 가평군민 |
6,000 |
5,000 |
<4월~11월 제이드가든 이용요금 / 가격(원)>
춘천시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네요. 지근 거리에 있어서인지 가평군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굴봉산역에서 제이드가든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운행시간표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지였다는 안내 팻말도 보이네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제이드가든
제이드가든은 각종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그만큼 건물 양식이나 가든의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계속해서 촬영 섭외가 들어오는 것이겠죠.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방문객 센터 1층 내부에 들어가면 제이드가든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가 진열되어 있답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드라마 <사랑비>, 드라마 <풀하우스2>, 영화 <너는 펫> 이 있네요. 장근석 주연이 두 편이나 있습니다.
그 흔적은 제이드가든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먼저 나무놀이집의 그네의자가 <풀하우스2>에 나왔던 곳이네요. 딸아이가 기념으로 찰칵~
그리고 작은 폭포가 있는 벤치는 사랑비의 장근석과 윤아가 앉았던 곳이군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 지 연인들이 독차지해 인증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 그밖에 언덕 위에 있는 커피하우스는 사랑비의 윤아집으로 나왔던 곳이라 하네요.
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곳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 집으로 나온 방문자센터겠죠~
여기가 어디일까요?
네, 바로 송혜교 창가입니다. 이렇게 활짝 송혜교가 창을 열었다죠?
동분서주 딸아이가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
사실 모델이 한 분 더 있는데... 기동력이 좀 딸리십니다. ^^
투스카니풍으로 지어진 방문객 센터는 이국적이고 동화같은 분위기 때문에 제이드가든의 가장 인기있는 명소입니다. 왼편은 기념품숍이고 오른편 건물은 레스토랑과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동화 속 성 같기도 하고 외국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더 동화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일부러 노출을 높였습니다. ^^
이국적인 제이드가든의 이색적인 가든
제이드가든이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이유는 유럽에 온 듯한 이색적인 가든 덕분이기도 한데요. 이탈리안 가든과 영국식 보더가든을 비롯해 유럽식 가든과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가든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낭만적인 느낌의 이탈리안 가든
이탈리아풍의 정형화된 정원양식으로 설계되었답니다.
옆쪽으로는 영국식 보더가든.
영국풍으로 식재된 가장자리 화단으로 다년초화류를 봄부터 가을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제이드가든의 봄날 풍경
그럼, 좀 더 제이드가든 봄날의 풍경을 감상해 볼까요? 제대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말은 자제하겠습니다. ^^
제이드가든의 자연친화적인 노력
제이드가든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참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끼원에 가면 자연훼손을 최소화 하다 보니 뱀이 출연하기도 한다는 팻말도 보입니다.
오 어디서 음악소리가 나오는 거지 했는데, 바로 돌 모양의 스피커가 곳곳에 놓여져 있더라구요.
자연친화적으로 투박한 스피커마저 치워버린 제이드가든의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야생화언덕으로 올라가면 스카이가든이 나오는데요. 그 속에 특별한 태양광 판넬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력마저 친환경적인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제이드가든의 편의시설
마지막으로 제이드가든의 편의시설을 잠시 소개해봅니다.
방문객 센터에 가시면 간단한 커피점과 함께 레스토랑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 the garden은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사용한 전통조리법과 전통장을 기본으로 계절별 건강식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용해도 좋겠네요. 바로 앞 키친 가든에서 재배한 채소들도 직접 이용한다고 해요.
곳곳에 위치한 건물에는 커피점이 있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으니 쉬어 가세요.
제이드가든에서는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급히 갈 필요없잖아요. 천천히 차 한잔 하면서 거닐어요.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물론 무료로 운영됩니다.
보너스컷~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오는데 딸아이가 "오, 오수다" 합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오수?! 조인성 사진이 있나 싶어 돌아보니 맨홀에 적혀 있는 오수! 아내와 함께 한번 크게 웃었답니다. ^^
가족여행이나 연인끼리 다녀오기 좋은 제이드가든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번밖에 볼 수 없다는 종로 어가행렬을 마주하다 (6) | 2013.05.06 |
---|---|
강원도 여행 주문진 맛집 100% 자연산 주문진횟집 테라스J (5) | 2013.04.15 |
강원도 주말여행,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인 블루힐 리조트 (5) | 2013.04.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