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단편영화특집 - 오디네리 레이디
절친한 친구 중에 영상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UCC 몇 편을 함께 작업한 적도 있는데 참 감각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시나리오도 준비한다던 친구 녀석이 2년 전 갑자기 영상대학원에 진학하더니 단편 영화 한 편을 만들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오디네리 레이디입니다. 평범하면서 범상치 않은 여인의 회사생활을 그린 영화인데 오늘 밤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레알? 대학원생 풋내기의 처녀작이 공중파에서?
찾아보니 정말 있습니다. 신년을 맞아 단편영화특집으로 여러 편의 우수한 단편영화를 방송하는데 당당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제는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이기도 한데 친구의 입봉 작품이 판타스틱 단편걸작선에 선정되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오디네리 레이디는?
상영시간은 10분에 불과한 단편이지만 스스로 평범하다는 총무과 고주임의 하루가 빠른 스피드로 전개됩니다. 영화제목처럼 평범하다던 고주임.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카메라는 잃어버린 볼펜에 대한 미저리와 같은 집착을 보이고, 호날드가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간절히 바라는 기도하는 등 전혀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일상을 비춰줍니다.
영화는 빵터지는 유머는 없지만 깨알같은 잔재미와 함께 곳곳에 숨어있는 인간의 이중성이나 사회의 부조리들도 위트있게 그려냅니다.
관심있는 분은 오늘 밤 TV 앞을 사수하세요.
KBS1 TV 밤 12:55 독립영화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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