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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이 선물 한 가을의 마지막 장면... 남이섬 여행기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1. 1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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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화보가 되는 남이섬의 가을 정취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두터운 외투를 입고 옷깃을 여미니 동장군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남이섬으로 1박2일 가족여행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


겨울연가 끝나고 아내와 연인으로 데이트 하며 찾은 이후 근 7-8년만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남이섬은 참 몰라보게 변했더군요. 물론 우리도 많이 변했습니다. 한쪽 손에 아이들의 손이 잡힌 것을 보면요.

오늘부터 일주일 간 남이섬 여행기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가을여행 못가신 분들에게 염장이 아닌 아쉬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유람선 타고 가는 나미나라공화국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야합니다. 우리가 탄 배는 신식인듯 외관이 멋집니다. 5천원이었던 입장료도 1만원으로 올랐군요. 하긴 세월이 몇 년인데 ^^

* 남이섬 입장요금
일반 10,000 원 성인
할인   8,000 원 중고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70세 이상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
특별할인 4,000원 초등학생 이하, 유아단체,



배에서 바라 본 청평호수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높이 솟아 있는 것이 짚와이어라고 배가 아닌 와이어로 남이섬까지 그야말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38,000 원

* 선박 운항시간
07:30~09:00 가평나루 출발-첫 배 이후 30분 간격 운항
09:00~18:30 10-20분 간격으로 운항
18:30~21:45 남이나루 출발-마지막 배까지 30분 간격 운항


남이섬 도착


드디어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 남이섬을 새긴 대형 돌 왼쪽으로 인어공주 상이 있는데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네요.


다시 찾은 남이섬은 그 새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
호텔도 국립호텔, 관광안내소도 관광청, 은행도 나미나라 중앙은행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만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겠죠~

남이섬 가을의 마지막 정취

역시 남이섬의 메인은 메타세콰이아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손짓하는군요.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


청설모도 겨울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남이섬에는 유난히 청설모가 많은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인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가까이서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
동생의 유모차를 끌어주며 앞서가는 자매의 뒷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가로수 길 옆 누군가 낙엽으로 커다란 하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인위적이긴 해도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혹시 누군가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위해 준비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남이섬 화보의 결정판! 딸에게 서울구경 시켜주는 아빠입니다.
정도가 너무 지나쳐나요? 하지만 아이는 그저 신났습니다.


남이섬의 밤


남이섬의 밤은 참 좋습니다. 낮에 잠시 들렀다 가는 사람들은 진정한 남이섬의 매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으로 발디딛틈 없이 시간을 보내다 가기 때문입니다.

남이섬의 매력은 고요해진 밤에서 부터 시작된답니다. ^^

"제가 남이섬에 반한 게 바로 이 밤 풍경 때문이었어요. 2000년 말 겨울 이 섬에 처음 왔는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별이 쏟아지는 거에요. 물소리, 바람소리, 숨소리밖에 안 나는데 내 숨소리가 제일 크더라구요. 그 후 남이섬을 가꾸어가면서도 밤만은 그대로 두자고 결심했습니다.
- 강우현 대표 인터뷰 중



사실 8시만 되어도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많은 관광객들이 빠져나갑니다. 조금은 썰렁하게 까지 느껴지는 산책로지만 조명사이로 비친 메타세콰이아 숲이 또 다른 정취를 자아냅니다.

남이섬의 아침


"남이섬은 달밤이 좋다. 별밤은 더 좋다. 하지만 새벽 물안개를 마주하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남이섬의 아침은 특별합니다. 남들보다 조금만 부지런히 일어나 산책을 한다면 정말 특별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나다 좋은 글귀가 보입니다.

자연속에 유유자적 천천히-
강바람 옷깃에 품어 안고
뜻을 찾아 뜻 깊은 길 떠나시라




낮의 산책로가 번잡해서 싫다면, 밤의 산책로가 어둠이 무서워 싫다면 이른아침의 산책로가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인적이 드물어 사진찍기에도 좋답니다.


특히, 모르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강변으로 난 산책길이 걷기에 참 좋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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