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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 크루즈 타고 떠나는 낭만 가족여행, 런치크루즈 후기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3. 8.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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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명물 이사부 크루즈, 런치크루즈의 모든 것

 

요즘 휴가철 피서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붐비는 곳이 산과 바다가 있는 강원도가 아닐까 합니다. 가족여행, 주말여행으로 그만이죠. 저도 얼마 전 가족 중 누님이 갑상선 암수술을 하고서 형제지간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강원도 평창과 주문진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문진에는 신선한 횟감을 사기위해 주문진항을 들렀는데 눈 앞의 동해 바다를 두고 아쉽게 그냥 갈 수 있나요? 주문진항의 명물인 이사부 크루즈를 타고 낭만도 쌓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정말 좋았던 이사부 크루즈의 런치크루즈 궁금하시죠?

 

 

 

 

 

 

 

웬만한 비도 막을 수 없다, 이사부 크루즈

 

주문진항에 정박해 있는 이사부 크루즈입니다. 아주 근사하죠?

이 날 오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배가 뜰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선착장에 도착해도 가늘게 비가 내리더라구요. 하지만 비가 와도 이사부 크루즈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 큰 비만 아니면 무리없이 운행한다고 합니다.

 

 

 

 

 

크루즈에 오르면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외국인 가수가 부르는 팝송이 흘러 나옵니다. 때로는 귀에 익은 가요도 부르는데 한국어 발음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라이브로 들으니 더욱 좋네요.

 

 

 

 

선상에서 즐기는 런치 크루즈, 회덮밥 + 돈가스 

 

 

 

슬슬 점심을 먹어볼까요? 크루즈에서 먹는 점심은 어떨까 궁금하시죠?

디너 크루즈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뷔페 식사가 제공되는데 반해 런치 크루즈에는 식사교환권이 있어 식사하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돈가스아 회덮밥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선한 회덮밥입니다. 동해 바다에 왔으니 회덮밥 먹어줘야죠.

위의 사진 보이시나요? 아직 밥도 넣지 않았는데 양이 정말 가득입니다. 싱싱한 오징어회도 듬뿍~ 초고추장을 적당히 넣어주고 슥슥 비벼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생선회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지만 야채도 싱싱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돈가스입니다. 회덮밥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아닌가 싶었는데 헉~ 맛있습니다. 제가 아이들꺼 더 많이 빼앗아 먹은 듯 하네요. ^^ 서빙해주시는 분 말씀 들어보니 지리산에서 키운 A등급 흑돼지로 만든 돈가스라고 해요. 바삭바삭한 식감도 좋지만 정말 고기 육질이 좋았던 돈가스였습니다.

 

 

 

 

밥 잘 안먹는 조카도 슥슥 먹기 좋게 잘라주었더니 자~알 먹었답니다. 

 

 

 

 

 

배도 부르고 선상을 둘러보는데 눈에 들어 온 풍경. 크루즈에 다녀간 사람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입니다. 사랑고백도 있고 자신의 희망사항을 적기도 하고 크루즈 타고 만족스러웠던 소감을 적기도 했네요.

 

 

 

 

 

 

런치크루즈의 백미는 탁 트인 바다 전망

 

그 옆에는 아이들 사진찍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딸아이와 조카가 함께 브이~ 하라니까 쑥스러운 모양이네요 ^^ 

그럼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런치 크루즈의 최대 장점은 동해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갑판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깃발을 펄럭이며 이사부 크루즈가 순항합니다. 어디를 가는 거냐구요?

 

 

 

 

이사부 크루즈의 항로입니다. 주문진항에서 출발해 사천항까지 왕복하며 1시간 이상 선상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것인데요. 보통 연상하는 크루즈 여행처럼 국경을 넘어 세계일주를 했으면 좋겠지만 희망사항이지요 ^^

 

 

 

 

 

비가 온 뒤의 정취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물안개라고 하나요? 뭐라고 하는 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육지를 뒤덮은 거대한 수증기가 묘한 정취를 만들어 내더라구요.

 

 

 

 

 

크루즈 뒷편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크루즈가 일으키는 물거품 사이로 뒤따라 옵니다.

갈매기가 크루즈를 좋아하나? 왜 따라오나 싶었는데 갑판 위로 올라가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새우깡~

어느 유람선에서나 새우깡이 진리죠. ^^ 하지만 주문진 갈매기들은 아직 훈련이 덜 된 것 같아요. 바다에 새우깡을 떨어뜨려 줘야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월미도나 강화도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높이 치켜들면 휙 하고 물어가는 선수들인데 말이죠.

 

 

 

 

 

역시 가장 신난 것은 아이들입니다. 1층 무대에서 마술쇼와 다양한 공연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도 그저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입니다.

 

사실 이 곳은 디너 크루즈에서 캄캄한 밤하늘에 낭만을 뿌려주는 불꽃놀이를 보는 곳이에요. 런치 크루즈에는 여건 상 불꽃놀이는 볼 수 없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하고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아 바다를 배경삼아 담소를 나눌 수 있답니다.

 

 

 

 

 

아쉬운 작별의 순간~ 크루즈에 타고 있으니 2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봄 디너 크루즈에 이어 두 번째 찾은 이사부 크루즈였는데요. 다시 찾아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봄이라곤 하지만 날씨가 쌀쌀했고 무료승선권 이벤트도 당첨돼서 다음에 따뜻할 때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거든요.

 

사실 런치 크루즈가 디너 크루즈에 비해 만족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바다 경치 보기에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해 여러 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원래 이사부 크루즈는 주말에만 운행하는데 요즘은 매일 운항한다고 하네요. 강원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강릉이나 주문진 찾으신다면 이사부 크루즈 추천해 드립니다.

 

□  이사부 크루즈 운행 시간

 

7월 26일 ~ 8월 17일 매일 운항

- 런치 크루즈(2회)  11:30 / 14:00

- 디너 크루즈(1회)  19:00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gcruise.kr

 

 

참, 이사부 크루즈 실장님이 전에 SBS 짝에 남자5호로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유명인이시더라구요. ^^ 초대 감사했습니다. 나름 '짝' 애청자였는데 다시보기 해야겠습니다. ^^

 

 


 

 

 

이사부 크루즈 선착장 찾아가는 길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수산시장 내에 위치해 있고 해수탕을 찾으시면 바로 옆이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인근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여행 Tip]

이사부 런치크루즈 선착장은 주문진항 수산시장에 위치해 있어 신선한 횟감이나 해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수협 판매장에서 광어를 비롯한 회를 사다가 먹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더라구요. 주변에 맛집 횟집도 많고 해수욕장도 인근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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