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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도 '강남스타일'이 유행일까?

기자단-필진/한화프렌즈 기자단

by 하얀잉크 2012. 10.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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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류열풍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 5억 뷰 달성과 함께 빌보드차트 Top100 2위에 오르며 선풍적인 말춤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반기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외국 중에서도 유별난 한국사랑을 자처하는 국가가 있는데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칭기스칸의 후예 몽골입니다. 몽골여행에서 찾은 백화점은 한국 백화점인가 싶을 만큼 한류열기가 뜨거웠는데요. 한국의 백화점보다 더 뜨거운 한국 사랑에 빠진 몽골의 백화점,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몽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말타기 체험을 마치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돌아와 몽골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울란바토르의 중심 거리인 피스 애비뉴(Peace Ave) 중간 지점에 위치한 몽골 국영백화점은 1921년에 세워진 무려 90년이 넘은 백화점입니다.

 

 

건물 외벽에서도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죠? 자유화로 인해 시장경제가 도입되었다고 해도 울란바토르 번화가의 느낌은 주변거리를 봐도 들지않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볼까요?

 

 

총 5층으로 이뤄진 백화점 내부는 걱정과는 달리 의류, 잡화, 화장품, 가전, 식당가 등 나름 잘 갖춰진 백화점이었습니다. 먼저 출출한 배부터 채우기 위해 푸드코트를 찾았는데요. 한국사랑을 증명하듯 반가운 한국음식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밥하우스라는 한국음식점에서는 김밥, 라면과 같은 분식류 외에도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었는데 육개장 같은 탕류, 두부김치가 눈에 띄었습니다. 몽골 현지에서 두부김치가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이곳에 앉자마자 두부김치와 라면 맛은 어떨까 하여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도 한국음식점의 인기는 높아보였습니다. 제법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음식점을 찾아 주문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옆의 몽골리안 푸드코트의 메뉴와 비교해보니 가격이 2배 정도 비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김밥 한 접시도 6,000 투그릭 두부김치도 6,000 투그릭입니다. 대충 1대1 환율로 따지면 6천원 정도인데 몽골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거라고 하네요. 보통 몽골인들의 한 달 월급이 30-50만 투그릭으로 전문직이 아니고서는 50만 투그릭을 넘기 힘들다고 해요. 그러니 몽골에서 한국음식은 고급메뉴인 셈입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 두부김치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그런데 두부가 비싼걸까요? 두부는 달랑 세 개뿐이네요. 푸드코트치고는 제법 많은 5가지의 밑반찬과 공기밥이 함께 나오고 주전자에 담겨 나온 것은 육수 같은 국물인데요. 입맛에 맞지 않아 먹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육수를 제외하고는 음식맛이 괜찮았는데 현지인 입맛에 맞춘 탓인지 단 맛이 강했습니다.

 

 

두 번째 나온 음식은 라면~ 몽골인들도 라면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달걀을 국물에 푸는 한국과 달리 달걀을 삶아서 먹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라면은 봉지라면을 끓인 것이라 맛의 큰 차이는 없었는데 살짝 매콤하게 먹는 한국과 달리 국물이 좀 싱거운 듯 했습니다.

 

 

몽골리안 푸드코트에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찐만두도 주문했는데요. 몽골에서 보즈라고 부른다고 해요. 설날에 만들어 먹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만두속에 들어간 것은 양고기. 육식위주 식습관을 가진 몽골에서는 양고기, 말고기를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처음 먹어 본 양고기였는데 먹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탄산음료만 연신 들이켰네요.

 

 

푸트코트를 나온 1층의 슈퍼마켓에서는 한국상품들이 즐비했습니다. 국산브랜드의 화장품, 과자, 세제, 샴푸린스 등 상당히 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도 한국보다 저렴해서 사가고 싶은 충동까지 들더라구요. 게다가 슈퍼마켓 앞 커피점까지 국산브랜드의 커피전문점. 동남아시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스타벅스 대신에 한국의 커피전문점이 진출해 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으니 여기가 한국인지 몽골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몽골의 유별난 한국사랑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몽골에 1990년 자유화 바람이 불면서 몽골이 경제성장을 위해 롤모델 국가로 삼은 것이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이 한국유학을 하고 많은 노동자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실제 몽골인들은 한국인을 같은 핏줄의 민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프리카까지 손을 뻗은 중국이 몽골의 경제성장을 돕겠다고 손을 뻗었을 때 단호히 거절하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유달리 우호적인 까닭입니다.

 

몽골을 여행하며 호텔에서 TV를 보는데 깜짝 놀란 것이 쉽게 볼 수 있는 한국드라마 보다 국산 치킨브랜드의 채널이었습니다. 몽골에 진출한 BBQ는 현지의 인기를 업고 방송채널까지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매콤한 양념치킨을 집으로 배달해준다는 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덕분이었습니다. TV를 보고 저도 시내에 있는 매장을 찾아 치킨 맛을 보았죠.

 

 

거리에서는 쉽게 국산자동자를 볼 수 있고 한국과의 수교로 인해 서울의 거리까지 조성된 몽골. 여전히 많은 인구가 유목을 하며 움막 같은 게르에서 생활하는 문화 속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한화에서 조성한 한화숲을 가보고 싶습니다.

 

 

* 이 컨텐츠는 한화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hanwhadays.com/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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