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프렌즈 100일 기념 후끈한 정모 현장
주5일제 정착으로 캠핑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캠핑을 하려면 텐트부터 준비물도 꼼꼼히 챙겨야 하고 바베큐라도 구워먹으려면 교외로 나가야 합니다. 가족들과 주말마다 텐트 싸들고 한강공원이며 가까운 꿈의 숲이며 다녔는데 늘 아쉬운 것은 고기를 구워먹지 못한다는 거였거든요.
하지만 무거운 짐도 필요없이 몸만 가서 캠핑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서울 도심에서 바베큐도 지글지글 먹을 수 있다면? 와우 그런 곳이 있을까요? 이번 달 한화프렌즈 기자단 워크숍이 특별한 곳에서 열렸는데요. 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하얀잉크는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20명의 블로거가 매달 한번씩 정모를 한답니다. 그런데 프렌즈 기자단이 이번 달 100일을 맞았습니다. 100일도 기념할겸 이번에 러브한화 님이 정모장소로 섭외한 곳은 딱딱한 회의실이 아니라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정글바베큐였습니다.
정글바베큐는 양재IC 부근에 위치한 하이브랜드 야외주차장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렇게 근사한 캠핑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캠핑도구 하나 준비하지 않아도 아늑한 텐트에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삼겹살, 치킨, 새우 등을 구워먹을 수 있답니다.
기자단도 이렇게 텐트 안에 둘러앉아 그동안 못다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워크숍을 가졌는데요. 퇴근시간이 늦어 항상 지각생인 저는 이번에는 강남이라 금새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주부터 시작된 기획자 사내워크숍이 길어지면서 또 왕창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후끈한 모습~
그래도 늦은 저를 기다려주셨는지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시작 전이었는데요. 늘 프렌즈 기자단을 위해 애쓰시는 러브한화 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알흠다우신데 사진이 좀 재밌게 나왔네요 ^^;
그것이 궁금했다 Q&A
먼저 서로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을 사전에 접수받아서 물어보는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는데 저는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얀잉크의 닉네임은 어떤 의미인가요?"
아... 이게 왜 궁금한지 회사나 주위에서 자주 듣는 질문인데요. 그때마다 별뜻없다고 대충대충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도 군대에서 후임들에게 아이디어 받아 지었다고 둘러댔는데요. 사실 대단한 의미가 숨어 있지만 제가 생각해도 오글오글거려서 선뜻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ㅋㅋ
그래도 질문한 분을 생각해 답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옮겨보자면...
Q. 필명이 하얀잉크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뭐, 검은잉크보단 낫지않나요?(웃음)
Q. 기존관념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오 철학적인 접근이라... 어렵게 다가가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시는 분들 많아요. 하얀잉크가 어딨냐? 반항이냐, 저항이냐? 물론 고정관념을 깨고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검정잉크가 아닌 하얀잉크라는건 좀 파격적이잖아요.
우리는 언제부턴가 글은 검정색으로 써야한다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숙제나 레포트를 색깔펜으로 쓰면 혼나는 것과 같은 암암리의 교육같은거죠. 그것은 권위적인 우리 문학과도 연관이 있다고 봐요.
하지만 저 그렇게 무거운거 싫어합니다.
Q. 그럼 하얀잉크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대학졸업을 앞두고 평생 글쟁이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장정일이 자기에게 주어진 재주가 글솜씨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평생 글쟁이가 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동감이에요. 글 안쓰고 다른 일을 한다면 뭘 해야할까? 아주 깜깜하죠. 만약 경제적인 이유로 다른일을 하게된다고 해도 아마 한편으로 글쓰기 작업을 계속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잉크는 저의 평생지기입니다. 잉크는 펜과는 다릅니다. 잉크는 검정, 빨강, 파랑같이 색이 분명합니다. 명확하다는 거죠. '하얀'은 굳이 말하면 펜을 쥔 필자의 내적자아입니다. 만약, 하얀자아가 때가 묻거나 빨갛게 변질된다면 저의 글쓰기도 끝나야겠죠.
아~ 제가 뭐라고 했어요. 오글거린다고 했죠. 지금 다시 봐도 화끈거리네요.
근데 10년이 지나 다시 보니 정말 다른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 블로그라는 채널을 통해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네요. ㅋ 그런데 때가 묻은거 같기도 하고 변질된건지... 고민이네요 ^^
한화의 공식블로그 한화데이즈를 비롯한 SNS 채널의 담당자인 꿀과장님한테는 난감한 질문이 떨어졌는데요.
다음 중 좋아하는 서열 순위는?
1) 뚱이 2) 사십이 3) 브라우니 4) 빡과장 님
짖궂은 저의 질문이었죠 ^^; 하지만 역시 꿀과장님답게 우와하고 센스있게 깔끔히 정리해주셨습니다. ^^
무슨 말인지 이해 안되는 분들은 꿀과장 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동물을 사랑하는 아주 유명한 블로거랍니다.
나의 파파라치를 찾아라
재미난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기자단의 카메라는 바쁘게 움직입니다. 바로 파파라치 사진을 찍으라는 미션이 있었거든요. 제가 비밀리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 파파라치는 한화 야구광인 칸지 님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나 찾아보니 바로 옆자리에 뙇! 허걱 어떻게 사진을 찍지.... ☞☜
그래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 덕분에 훌륭히 미션을 수행했답니다. ^^
회사에서 피자 한 조각, 치킨 한 조각을 흡입한 터라 많이 못먹겠다 생각했지만 그 무슨 섭한 말씀~
숯에 구워서인지 고기도 새우도 그 맛이 일품입니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밥먹는 시간은 더욱 즐거운 법이죠 ^^
한화프렌즈 라면왕은 누구?
배는 부르지만 캠핑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게 있죠. 바로 라면! 올레~
하지만 그냥 끓여먹으면 재미없죠. 센스있게 라면대회를 열어주셨습니다. 다들 저마다 깻잎도 넣고 새우도 넣고 뽀글이 라면까지 등장!
시상식까지 있었는데요. 새롭게 오신 오대리 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그럼 영광의 1등 장금이라면은?
숄 님이 끓인 깻잎 라면이었습니다. 감격에 찬 숄 님~
사실 우리 테이블이었는데요. 저는 늦게와서 어리바리 라면 끓이기 대회인줄도 모르고 있었고 벤문 님과 칸지 님은 다른 라면에 올인하고 백코치 님은 사라졌다 대표시상까지!~ ㅋㅋ
여러분! 역시 라면은 혼자 끓여야 맛있어요 ^^
라면도 안끓이고 빈손으로 갈 뻔 했는데 이렇게 예쁜 100일 기념 떡을 주셨습니다. 블로거들 한 명마다 이름을 새겨주시는 정성과 센스까지~ 정모 갈때마다 감동입니다.
참, 그리고 Q&A 시간에 스타벅스 카드도 득템했습니다. 또 하나 지각허용권도 받았는데요.
흑흑 맨날 지각하는 저에게 특별히 주셨나봐요 ^^
참 즐거운 한화프렌즈 기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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