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 가기 위해 아이폰을 꺼내들었다. 상암에 위치해 있기에 꽤나 멀겠다 생각했는데 엥? 서울역에서 세 정거장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까울리가 있나 해서 두 눈을 부릅뜨고 들여다보니 경의선으로 환승하란다.
경의선? 일산을 거쳐 문산으로 가는 그 경의선 말인가? 말만 들어봤지 한번도 타보지 않았다. 서울역이 1호선, 4호선말고 경의선이 있었던가? 반신반의하며 안내표지판을 향해 가니 개찰구에 다달았다. 엥? 이건 환승게이트가 아닌데... 표지판이 향해 할 수 없이 나와 서부역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니 과연 역이 나왔다.
환승구를 통과해 열차에 올라선지 5분여가 흘러도 출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폰으로 급히 검색해보니 경의선은 열차시간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닌가... 허걱 싶었는데 다행히도 2분 후에 출발이었다. 운이 좋았다. 하마터면 몇 십분을 기다릴뻔 했으니...
생전 처음타는 경의선을 타니 여행을 가는 기분이다. 항상 지하로만 달리던 열차가 아니라 탁 트인 시야 그것도 행운인지 폭설이 내린 풍경이 무척 낭만적이다. -아침엔 투덜거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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