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일 태양광 회사 큐셀 인수해 세계3위 규모
한화그룹이 독일의 보쉬와 중국의 트리나솔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세계적 태양광 전문회사인 독일의 큐셀(Q-Cells) 인수에 성공,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태양광 에너지의 중요성을 어느때보다 깊게 느끼고 있던터라 그 소식이 반갑게 느껴지네요. 김승연 회장의 악재 속에서 인수에 따른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여파없이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큐셀 인수로 인해 한화는 큐셀 독일 본사의 R&D센터와 셀(200MW) 및 모듈(120MW)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셀(800MW)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 법인 등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인수하는 셀 생산규모만 1GW에 이른다고 하네요.
이로써 한화그룹은 기존 한화솔라원의 1.3GW 셀 생산규모에 큐셀의 1GW 생산설비를 더함으로써, 연간 2.3GW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셀 생산회사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이 모든 계약 조건에 따른 자산양수도 계약의 인수금액은 4천만 유로(약 555억 원)며, 10월 초 클로징(Closing) 전까지 추가협상에 따라 실질적으로 1천만 유로(약 139억 원)이하까지도 감액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태양광 전문기업 독일 큐셀은...
큐셀은 일시적인 태양광 분야 침체기에 더해 유럽발 금융위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독일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이 변경되는 등 시장상황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채 지난 4월 3일 파산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큐셀은 1999년에 설립돼 2008년 셀 생산 능력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10년 매출액 1조9천억 원, 2011년 매출액은 1조5천억 원을 기록한 세계적인 태양광 셀 제조회사입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550MW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사업을 통해 개발, 파이낸싱,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2009년 독일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 ‘Top 50’에 선정되는 등 독일 현지에서는 BMW 등의 글로벌 기업에 버금가는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고 하네요.
한화하면 이제 태양광 기업
세계적인 태양광 회사를 최대 555억 원이라는 적은 금액에 인수하게 됨으로써, 한화그룹은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향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호황에 이를 때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큐셀은 250여 명에 이르는 R&D 및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연구소를 두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큐셀 인수를 통해 미래 태양광 기술분야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더 큰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 한화솔라에너지 제1태양광발전소 전경
또한 한화그룹은 유럽·아시아·호주·미국 등 11개 지역에 이르는 큐셀의 광범위한 글로벌 영업 거점과 한화솔라원의 기존 영업망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판매망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큐셀의 EPC(태양광 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한화그룹의 폴리실리콘-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한화프렌즈 기자단 활동으로 작성한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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