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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무단도용에 블로그 창작물 보호장치 시급

IT/블로그이야기

by 하얀잉크 2012. 3.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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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키워드, 차인표에 대한 시선?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주말 잘보내셨나요? 저는 불쾌하고 찜찜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지난 토요일 결혼식이 저녁에 있어 다녀왔더니 블로그 방문자가 1,100명 대에 있더군요. 주말이라 그런가 왜이렇게 방문자가 적지? 하고 자세히 봤더니 11,000명 대였습니다.

순간 오~ 이상하다 올린 글이 없는데 무슨 일이지 하고 유입로그를 살펴보니, 다음검색에서 '차인표에 대한 시선'이라는 키워드로 방문자가 폭증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포털 인기검색어로 찾아볼 수 없는데 일요일까지 그 현상은 계속 되었습니다.


며칠 전 힐링캠프에 출연한 차인표를 보고 쓴 글이었는데 뒤늦게 큰 반응이 오니 얼떨떨 하더라구요. 다음뷰로 유입된 것도 아닌데 다음뷰 추천은 600을 넘겼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아마 다음 메인 'LIVE 스토리'에 걸린 모양인데 희한한 것은 '차인표에 대한 시선'이라는 키워드로도 검색이 1,700 건을 넘겼습니다.

정확한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여기까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악의적인 키워드사냥에 희생된 내 블로그


차인표에 대한 시선으로 검색하면 떡 하니 제 블로그보다 상위에 노출되는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하위에는 동일한 제목의 글이 카페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웃기게도 전직이라고 하면 덜 매력적인지 전직은 생략됐고 키워드를 의식에 차인표에 대한 시선이 중복해서 제목에 들어갔습니다. 섬네일도 동일하고 아무래도 냄새가 나서 들어가 살펴보았습니다. 이건 뭐 그대로 베꼈더군요.


키워드 의식해서 공략키워드를 문장에도 어울리지 않게 몇 번이고 중복해 썼습니다.
물론 제 글보다 상단에 노출시키기 위해서겠지요. 출처는 그래도 양심껏 밝혔는데 주소 뒤에 이상한 문자가 포함돼 링크도 되지 않습니다.

출처 밑에서부터는 완전히 제 글 그대로 올려놓았습니다.
혹시라도 좋은의미의 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쓴 것이라면 어느 글이 노출된다 하더라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양반 올린 글들이 죄다 이런 식입니다. 인기있는 뉴스들을 베끼는 수준은 많이 보았지만 블로거가 블로거의 글을 훔쳐 키워드 사냥이나 하는 참 치졸한 족속입니다.


결국 신고했지만 소용없는 짓인가요?

물론 블로거 이웃 중에서도 이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 역시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신고해봐야 소용없다는 말도 들어서 전에는 에티켓에 어긋난다고 댓글만 다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주말내내 내 키워드에 기생하는 꼴을 생각하니, 아니 저보다 상단에 노출되었으니 더 배를 불리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더구나 '비 개인 오후'라는 이 블로그는 댓글창도 없습니다.

결국 무단 도용에 대한 신고를 했습니다. 더이상 이런 식으로 블로그 운영하지 말라는 경고였지요.
하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기대했던 블라인드 처리는 되지않고 월요일 오늘까지도 버젓이 올라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대응이 느린 것인지 참 짜증나네요. 인기키워드로서의 역할 다 끝나고 처리되면 무슨 소용인가요? 아니 끝나고라도 처리되었으면 이런 글 안썼을지도 모르죠.


좀 더 블로거의 창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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