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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뮤직드라마 미션, 경연을 잠시 잊게 한 최고의 라이브 무대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1. 10.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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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뮤직드라마 정말 무리수였을까?

슈퍼스타K3 뮤직드라마 미션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TOP5의 오글거리는 연기로 슈스케의 감동이 주춤했다거나 가수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4일동안 뮤직드라마를 찍게 한 것은 무리수였다는 의견들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시청률도 소폭 하락했죠.


뮤직드라마 미션은 정말 무리수였을까요? 생방송 현장에서 보았던 한 사람으로서 공연에 대한 만족감은 매우 컸습니다. '나는가수다'가 굳이 경연이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되듯 잠시 슈퍼스타를 뽑기위한 경연을 잊을만큼 지금까지 본 슈퍼스타K3의 무대 중 가장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방송은 120분 생방송으로 진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대기한 시간까지 합치면 3시간이 족히 넘었음에도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만큼 슈스케가 주는 재미와 감동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미션은 매우 신선했고 마치 콘서트를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TOP5의 화려했던 라이브 무대 현장을 가다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생방송 무대였습니다. 밤 10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은 이미 슈퍼스타K3를 보기위해 모인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음에도 볼 수 없을까 하는 기대로 발길을 찾은 사람들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슈스케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그나마 장범준의 얼굴을 건진 사진. 브래들리에게는 쏘리~


MC 김성주의 멘트로 무대의 막이 오르고 심사위원들이 소개될 즈음 갑작스럽게 출입문 방향 사이드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뜨아 TOP5가 무대로 입장하기 위해 서 있습니다. 제 가장 가까운 곳에는 버스커버스커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쉽게도 제대로 포착된 사진이 없습니다.

TOP5는 이미 스타였습니다. 생방송 중임에도 관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중인 그들을 향해 뜨겁게 환호했고 입장할때도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응원하는 모습이 웬만한 연예인 인기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현란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의 울랄라세션


이날 미션 뮤직드라마는 TOP5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특히 뮤직드라마 속에 TOP5의 무대가 어울어진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서바이벌이라는 딱딱함이나 불필요한 진행없이 자연스러운 연출이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첫 무대를 우승후보 0순위의 울랄라세션이 현란한 댄스와 함께 열며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4인조 화음 대신 Kwill의 가이드 보컬을 하기도 했던 박광선의 솔로와 현란한 댄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대 한 켠을 지키고만 있어 혹시나 했던 리더 임윤택은 전혀 걱정말라는 듯 화려한 댄스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재방송으로 다시 보았지만 현장에서 느낀 임윤택의 퍼포먼스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유감없이 보여준 어쩌다 마주 친 그대


이어 버스커버스커의 무대가 계속됐는데 3주 연속 온라인투표 1위가 증명하듯 현장에서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특히, 이 날은 그들의 밴드음악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해 신나는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평소 얌전하고 소극적으로 보였던 장범준은 TV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쓰고 있던 안경을 관객에게 던지는가 하면 손을 치켜들거나 기타를 흥겹게 연주하며 관객과 호흡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버스커버스커 무대 중에 가장 인상깊었고 무엇보다 마지막 엔딩을 정확하게 맺어준 것이 좋았습니다.

다크호스 아니 신데랄라로 떠오른 크리스티나


지난주 개똥벌레로 존재감을 확실히 했던 크리스티나가 또 한번 2NE1의 lonely를 완벽하게 불러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3주 연속 슈퍼세이브를 차지했던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마지막 슈퍼세이브를 획득함으로써 대국민 문자투표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TOP4에 올랐죠.

온라인투표에서 인기가 가장 낮아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그녀였기에 실력으로 인정받은 슈퍼세이브가 얼마나 큰 선물이었을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제는 탈락 0순위가 아닌 넘사벽 울랄라세션을 위협하는 신데랄라가 되었습니다.

투개월, 도대윤의 재발견 '달팽이'


지난 주 기타를 내려놓았던 도대윤은 이번 주 다시 기타를 손에 들었습니다. 패닉의 잔잔한 달팽이를 선곡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노래를 리드하던 도대윤은 2절에는 다시 기타를 내려놓고 김예림과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보이스였고 그의 진가를 보여준 무대였지만 김예림과의 화음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김예림의 독특한 보이스가 분명 매력적이긴 하지만 뭔가 탁 터져주는 가창력이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것은 도대윤도 마찬가지이기에 슈퍼스타가 되는데 앞으로 숙제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감정표현까지 전달한 김도현... 하지만 아쉬운 탈락
 


이 날 김도현은 무척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뮤직드라마 극 중 브래들리를 사랑하는 역을 맡아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며 앞으로 연기에도 소질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노래 역시 뱅크의 원곡 '가질 수 없는 너'를 열창했습니다. 노래 마지막 애절하게 손을 올리며 보여준 애절한 눈빛이 압권이었죠.


하지만 김도현의 도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60초 후 그의 운명이 결정되었죠 ^^


사실 씨름선수로 성장하며 노래는 아무런 훈련도 받지않았음에도 TOP5에 든 것 만으로도 대단했지요. 우리가 풋내기 강백호를 좋아했듯 백지에서 시작한 김도현의 도전기에 많은 이들이 응원해주었기에 가능했지만 늘 원곡 그대로 불렀던 김도현 보다 편곡에도 신경쓰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들에게 점수를 더 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여하튼 모두 각자의 개성이 출중했던 TOP5였기에 한 명이 탈락되는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또한 중간에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할때에야 비로소 아~ 경연이었지 할 만큼 경연도 잊었던 무대였습니다. 그것은 즐겼기에 가능한 것이었죠. ^^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영화관에서 보듯 몰입해서 재미있게 보았던 뮤직드라마가 집에서는 그 느낌이 안난다는 것이죠.~
                                                                                                           사진제공.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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