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페라스타 테이1위, 현장에서 느낀 감동과 긴장감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1. 4. 10. 23:27

본문

현장에서 바라 본 <오페라스타>

슈퍼스타K의 성공 이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컨셉인데 반해 이미 스타반열에 오른 가수들이 나와 경합을 벌였던 <나는 가수다>는 방송을 보며 꼭 한번 현장에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일전에 저도 리뷰를 썼지만 김건모 사태로 인해 그 바람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오페라스타>를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페라스타>는 테이, 임정희, 신해철, 김창렬, JK김동욱, 선데이, 문희옥 등 인기스타들이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르며 매주 한 명씩 탈락, 최고의 오페라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주는 쥬얼리의 김은정이 탈락했는데 오늘은 누가 탈락할까 보다는 가수들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촬영장소인 상명대학교로 향했습니다.



방청티켓과 프레스증을 받았습니다. 정식기자도 아니면서 CJ 소셜기자단의 자격으로 프레스증을 받으니 더 두 눈을 부릅뜨고 봐야할 것 같아 괜시리 부담이 됩니다. ^^ <오페라스타>는 tvN에서 토요일 밤 11시에 생방송으로 현장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탈락자도 바로 가려집니다.


큐시트까지 챙겨주시네요. 방송에서 엄청 광고하는 헛개수도 나눠주어 맛을 보았는데 보리차 맛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 갈증해소에 좋다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헛개수 성분이 그런건지...

사전MC로 개그맨 황영진이 한껏 분위기를 띄어놓자 금새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방송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PD 목소리인지 생방송 5분전. 3분전... 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양쪽 사이드에는 대형 LED가 설치되어 직접 TV를 통해 방송되는 화면을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광고하는 화면까지 볼 수 있는데 2회 방송이고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광고가 많은 것으로 보아 <오페라스타>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스타들이 펼치는 생생한 라이브의 현장


드디어 막이 오르고 스타들의 열띤 오페라 경합이 펼쳐졌습니다. 부득이하게 김창렬은 부산 콘서트 관계로 생방에 참석하지 못하고 사전에 녹화된 영상만 보았지만 나머지 여섯 명의 가수들은 정말 혼신을 다해 일주일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에 맞춰 현장에서 듣는 스타들의 무대는 정말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입체 서라운드 음향이라도 해도 흉내낼 수 없는 감동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관록이 있는 가수들이라 생소한 오페라도 자기스타일에 맞춰 척척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확실히 현장에서 보니 가수들의 실력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임정희는 오페라 가수 못지않는 다양한 음역을 소화하며 '인형의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가수인데 이번 방송을 통해 보다 주목받길 기대합니다.



임정희의 무대도 멋졌지만 이 날의 스타는 테이였습니다. 테이는 3대 테너 파바로티가 부른 물망초(나를 잊지말아요)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물론 파바로티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성악의 발성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관객 대부분이 기립박수를 쳤고 바로 그 순간 테이의 1위를 직감했습니다.

테이의 1위... 그리고 마왕의 탈락


모든 무대가 끝나고 결과 발표만이 남았습니다. 관록의 스타들이 긴장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결과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김창렬을 제외한 모든 가수들이 모이고 다시 한번 무대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1위는 예견한대로 테이가 차지했습니다. 충분히 1위의 기쁨을 누릴만 했습니다. 이어서 순위관계없이 계속 도전을 이어갈 가수들이 차례로 호명이 되고 마지막으로 마왕 신해철과 악동 김창렬이 남았습니다.


김창렬은 부산에 있는 관계로 결국 무대에는 신해철만이 홀로 남겨졌죠. 사실 김창렬은 생방 무대에 함께 서지 못한 것이 컸습니다. 정당한 평가를 받기에 그는 한 발 물러나있던 셈입니다.

결국 탈락자 선택의 키는 심사위원들에게 가고 3대 1로 신해철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선글라스를 벗고 진지하게 세레나데를 불렀던 그였지만 새로운 변신은 여기까지였습니다. 평가의 순간부터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불쾌한 기분을 그대로 노출했던 그에게 운은 더이상 따르지 않았습니다.

테이와 임정희의 2파전

계속해서 <오페라스타>는 매주 생방송 공연을 통해 탈락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와 임정희가 마지막까지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다면 더이상 새로운 가수들의 도전이 없는 가운데 도전자들 간의 극명한 실력차가 보여 예측불허의 재미적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