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MBC의 계산됐지만 현명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유재석은 안티팬이 없기로 소문났음에도 올해는 조작설, 하차설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맘 고생이 심했다. 이에 3일 앞서 열린 KBS는 2년 연속 강호동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주며 1박2일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냈다.
무한도전 하차설 등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온 MBC였기에 더욱 고민이 깊었을 터이다. 하지만 MBC는 정면돌파했고 위기의 유재석을 선택했다. 그간 유재석의 대상 독식을 우려해 이순재, 무한도전 공동수상 등의 카드를 활용해왔지만 올해는 이변없이 단독수상을 유재석에게 안겨주며 유재석-강호동 양강체제에서 유재석을 선택했다.
MBC로서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구설수에 올랐다고 하나 유재석의 인기는 인기개그맨 1위에 뽑힐만큼 여전하다. 벌써 5년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MBC에서 유재석의 입지는 확고하다. 장수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진행하며 방송3사 중 유일하게 2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서는 강심장으로 인기몰이 중인 강호동이 시청률 저조한 패떴의 유재석을 앞서 있기에 MBC로서는 더욱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박미선과 이휘재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세바퀴가 유재석에 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KBS에서 미녀들의 수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MC 남희석에게 대상을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 수상으로 유재석은 MBC에서만 다섯 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경규(6회) 기록에 바짝 다가갔다.
한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이경실은 언제 나에게 이런 날이 올까 생각했었다며 어려운 시절이 떠오르는지 감정에 복받친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엄마, 막내 딸이 다시 한번 해냈어" 라고 외치고 꺼이꺼이 기여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공동수상 또 남발... 특별상은 먼가>
사실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제외하고는 맘에 들지않는 시상식이었다. 지난해 연기대상까지 공동수상해 논란이 일었음에도 우수상, 남녀 신인상, 특별상 등 마구 공동수상을 남발해 상의 가치를 잃었다.
3일전 KBS 연예대상은 '분장실 강선생님'의 강유미, 안영미가 공동수상 했을 뿐 깔끔한 진행으로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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