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
며칠 째 뉴스와 인터넷으로 피해입은 일본의 소식을 접하다 보니 감기약 면역생기듯 감흥이 떨어짐을 느낍니다.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의 사연이 안타깝지만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몰라서인지 먼 산 바라보듯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친구 모두 일본인 아내를 두었습니다. 한 친구는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한 친구는 아내가 아직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지진은 처갓집이 일본인 이 친구들에게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밤잠 설치는 아내를 보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친구의 그것은 저의 고민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고민은 결국 전세계인들이 함께 일본을 생각하고 그 아픔에 동참하는데 도움을 주자에 이르렀고 동영상을 만들어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다음날 출근의 부담을 안고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하고 영상과 사진자료를 수집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자뭇 진지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영상이 아래 두 개의 영상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사우나를 향해 가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요. 무언가 세상을 위해 작은 노력을 했다는 뿌듯함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영상은 이틀동안 밤샘한 친구의 작품입니다. 딸의 손을 놓쳐버린 엄마의 눈물, 감정을 억눌러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억누를 수 없는 남자, 이제 혼자라고 울부짖는 중년 여성의 인터뷰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어서 나오는 다양한 언어의 메시지는 페이스북에 일본을 향한 전세계인의 응원 메시지입니다.
또 다른 친구의 작품입니다. 일본 아내가 라디오를 주시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 국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모습들이 희망적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보이는군요. 보실 때 음악을 꼭 함께 듣기를 권합니다. 감동을 주는데 음악의 힘은 정말 크거든요.
우리는 일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 영상들을 보기위한 10분만 시간을 내어주신다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않을까요?
두 친구는 하나 씩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전 배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유투브나 각종 포털에서 이미 보신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 블로그에서나마 이 영상들을 보셨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생하여 만든 영상이 사장되지 않길 바랍니다.
한번 씩 들러주셔서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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