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맛집] 돈코츠라멘의 종결자 울트라멘

맛집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고 그 인상은 다시금 발길이 닿게 합니다. 우연히 들러 먹었던 라멘이 생각나 다시 찾은 돈코츠라멘 전문점 울트라멘이 그렇습니다.

라멘집 이름이 울트라멘입니다. 재밌죠? 그래서 10평 남짓한 가게에 들어서면 울트라맨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습니다. 울트라맨과 울트라멘... 둘 다 일본에서 나온 것이니 비슷비슷하네요. ㅎㅎ

한 쪽 벽면에는 울트라맨 가면이 가득 걸려있습니다. 울트라맨도 각각 이름이 다르다고 하는데 전 매니아도 아니고 인기있던 시절을 향유했던 세대도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뭐, 라멘을 먹으러 왔으니 패스~

자 먼저, 메뉴판을 보시죠.
메뉴는 크게 라멘과 라이스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많은이들이 찾겨찾는 메뉴는 라멘입니다. 찍어먹는 라멘 츠께멘이나 토마토 라멘도 독특했지만 전 무난한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친구는 쇼유라멘을 시켰죠. 보시다시피 차슈, 아채, 계란 등을 토핑으로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쇼유라멘이 나왔습니다. 아시죠? 간장라멘... 쇼유라멘은 지난번에 먹어보았습니다. ^^

곧이어 제가 주문한 미소라멘이 나왔습니다. 주문할 때 국물의 진하기를 물어보는데 전 진한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파도 숭숭 썰어넣은 것이 먹음직스럽죠.

면발도 아주 쫄깃한게 맛있습니다. 국물에 보니 콘옥수수가 들어있습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돈코츠라멘이 생각나는군요. 음~

특히, 삶은계란이 맛있습니다. 안의 노른자가 반숙이라 촉촉하면서 식감을 높여줍니다. 사실 한국에서 정통 일본식 라멘을 맛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한국인들 입맛에 맞춘 것인지 일본에서 맛보았던 그 맛을 떠올리기 어려웠는데 울트라멘의 라멘은 충분히 그 기억을 떠올릴만큼 정통 일본식 라멘이었습니다.

골목길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임에도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벽면에 보니 열한시간 끓인 국물 맛이라고 하네요. 사진 속의 라멘이 아마 찍어먹는 라멘인 츠케멘입니다. 오사카에서 맛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하얀잉크의 맛집 소개였습니다. ^^

*하얀잉크가 소개하는 일본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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