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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제2의 과속스캔들 될 수 있을까?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by 하얀잉크 2011. 1. 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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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주연의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17일만에 2백만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차태현표 코미디로 또 한번 과속스캐들의 롱런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시작에 앞서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신들과의 특별한 동거... 지루한 1시간

저는 12월 31일 지난해를 마무리 짓던 날 헬로우 고스트를 봤습니다. 영화 속의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나 <과속스캔들>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평범한 캐릭터의 소시민...
영화는 인생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는 차태현의 모습부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귀신들을 보게 됩니다.


원치않아도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 귀신 이렇게 넷이나 따라다니는 바람에 이들과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속에 보여지는 차태현식 유머는 신선하지도 그렇다고 탄탄한 스토리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다소 웃음짓게 하는 요소는 있지만 비현실적인 상황에  장면도 딱딱 끊어지다 보니 1시간 가량 스토리에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미나리로 시작된 마지막 20분이 주는 최고의 감동

영화를 보고 나오며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자다가 울었다고 합니다. 감동의 시작은 미나리 김밥에서 시작되는데 막판 20분부터 앞서 의미없이 보여준 1시간 가량의 내용들이 퍼즐을 짜 맞추듯이 최고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귀신들을 쫓아내고 다시 자살을 시도하다가 사랑으로 인해 삶의 용기를 찾은 차태현.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의미를 찾게 되는거죠. (자세한 내용의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 극장의 관객은 연신 눈물을 훔치고 그 감동에 먹먹해집니다. 전 마지막 20분 만으로도 이 영화에 별 4개를 던지겠습니다.

제2의 과속스캔들이 되기 어려운 이유

차태현이 주연한 전작 과속스캔들은 아시다시피 끊임업시 바이럴이 확산되며 8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데 비행기에서, TV에서까지 총 세 번을 보고도 웃고 울고 했습니다.

헬로우 고스트가 주는 감동도 과속스캔들과 같은 가족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꼴초귀신이 차태현과 나눈 대화가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두 배로 힘들 것 같지만 두 배로 힘이 날 수 있는거고, 아이들이 하나 둘 생기는 것도 세 배, 네 배로 힘이 될 수 있는거야"

가족이 생기면 두 배, 세 배 힘들거라는 차태현에 말에 답한 꼴초 귀신의 말입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헬로우 고스트가 과속 스캔들을 넘어서지 못할 거라 생각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스포일러를 위해 깔아놓은 무의미해 보이는 스토리가 1시간 이상 차지하다 보니 영화에 집중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초반에 탄탄한 스토리에 코믹의 요소를 가미했으면 좋지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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