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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
감독 |
에르마노 올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켄 로치 (2005 / 영국, 이란, 이탈리아) |
출연 |
칼로 델레 피아네, 발레리아 브뤼니 테데쉬, 실바나 데 산티스, 필리포 트로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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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케일도 없다. CG도 없다. 요즘 유행인 3D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모든 것은 그저 로마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일어날 뿐이다.
오랜만에 유럽영화를 봤습니다. 요즘 TV에 나오는 사극이나 드라마도 대작, 블록버스터로 가는 탓인지 처음엔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 영화가 적응되지 않다군요. 특히, 이 할아버지의 공상을 대할때는 말이죠.
단 몇 분의 만남이었지만 젊고 아름다운 여인에 연정을 느낀 노교수(연구원이던가?)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첫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영화 티켓은 세 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영화입니다.
이마 좀 벗겨지고 깡마른 체격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노교수의 회상을 중심한 러브스토리는 적극적일 수 없는 처지탓인지 그저 잔잔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끝입니다. 전형적인 허무식 유럽영화 스타일이네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저 뚱뚱한 아줌마와 핸섬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아주머니 저리가라의 무대포 아줌마, 아니 할머니인가? 아무튼 황당한 핸드폰 에피소드는 처음으로 강한 리엑션을 펼치게 했습니다. ^^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셀틱 서포터즈.
셀틱은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고 있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클럽으로 국내에서 관심이 급증한 클럽입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에서 셀틱은 최고의 서포터즈를 보유한 클럽으로 명성이 자자하죠.
영화에서 보듯 셀틱 팬들은 셀틱이 어디를 가든 함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페인에서 열린 UEFA컵 결승에 오른 팀을 응원하기 위해 원정간 서포터즈가 8만명. 비공식으로는 10만을 육박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연행된 서포터즈의 인원이 한 명도 없었던 영국의 훌리건과는 차원이 다른 신사적인 서포터즈입니다.
영화에서도 모든 것을 축구로 해석하고 축구에 광적이지만 인정이 많은 셀틱의 열정적인 서포터즈 세 명을 만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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