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사이족의 나라 아프리카 케냐에서 놀란 것은

여행스토리/해외

by 하얀잉크 2010. 10. 6. 01:32

본문

지난 주말 에코나눔에 참여한 수익금이 케냐를 돕는다고 하니 2년 전 가보았던 케냐에서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친환경 에코나눔으로 동참한 케냐사랑

그래서 오늘은 케냐에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행히 옛날 블로그에 흔적이 남아있네요.

아프리카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사막, 문맹국가를 떠올릴 것입니다. 올해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아프리카가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케냐의 광활한 고원> 

하지만 제가 갔던 케냐는 보기좋게 저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현대화된 수도 나이로비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케냐는 현재 뉴프론티어 정신으로 세계에 새로운 도약 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경제의 중심이 되며 아프리카의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가 케냐입니다.

나를 놀라게 한 케냐 1. 케냐의 날씨

처음으로 아프리캉에 간다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케냐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가장 놀랐던 것은 케냐의 날씨였습니다. 당연히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날씨라는 생각에 비행기에서 반바지로 갈아입었는데 웬걸 서늘한 날씨였습니다. 마중나온 가이드는 패딩점퍼를 입고 있더라구요. 당시가 10월초였는데 혼자 반바지 입은 것이 창피할 정도였습니다.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의 모습> 

날씨가 서늘한 것이 살기도 좋아보였습니다. 가이드 말이 황혼기에 접어든 유럽사람들이 많이들 이주해온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 후 동남아 가서 사는 것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일년 중 가장 더운날씨가 30도를 넘지않고 가장 추운 날씨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날씨로 보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나를 놀라게 한 케냐 2. 현대화된 도시

물론 이것은 수도 나이로비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호텔이며 건물들은 생각보다 현대화된 시설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데 대부분의 차량이 도요타, 닛산과 같은 일본수입차량이더군요. 더러 한국의 현대차나 기아차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과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고급호텔이 아니었음에도 대단히 좋은 시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첫째날 묵었던 사파리 호텔입니다. 1박에 120달러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아와야 하는데 30분에 7달러 선입니다.

공항입구의 공중전화 박스와 우체통.

빨강과 노랑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두 번째 묵었던 호텔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갖춘 호텔에 묵었는데 케냐 항공에서 장시간 비행에 고생했다며 항공사에서 서비스로 제공한 호텔이었습니다. 공짜라 그런지 더 감동 ^^

 

레스토랑의 전경

 

나를 놀라게 한 케냐 3. 관광산업의 도시

케냐에 가면 마사이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마사이 족이 사는 곳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고 여기저기서 마사이족에 관련된 상품을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아래 여러가지 색색의 천들이 인상적인데 조금 볼라치니 마사이족이 두르는 것이라 설명하며 호객행위가 매우 노골적입니다. 만약 사시려면 무조건 반 이상은 깎아야 합니다. 아니면 아예 상대안하시는게 좋아요. 물건 한번 만지면 장난아니게 들러붙습니다. 한국 삐끼 저리가라에요. ^^

 

 또 하나의 케냐 관광상품이 바로 사파리입니다. 그런데 에버랜드 사파리 생각하시면 안되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사파리가 매우 많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너무 많아 고르기도 힘들고 가면 지역이 매우 광활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처럼 동물원을 만들어 놓고 동물을 넣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많이 사는 지역에 울타리를 쳐놓고 사파리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맹수구역, 초식동물 구역 이런 구분이 없습니다. 그냥 어디가면 어떤 동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사자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아주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구요. ㅋㅋ

그래도 운이좋았던지 나무에 올라 쉬고 있는 암사자를 봤답니다. 야생이라 살짝 긴장했죠... ^^사파리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케냐에서 가장 감동받은 것은 지구 저 편 타지에서 맛 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였습니다. 저녁먹으러 한국식당엘 갔는데 구수한 사투리 만큼 한국아주머니가 끓여주신 찌개가 어찌그리 맛있던지요... 감동받아 허겁지겁 먹는 통에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했답니다. ㅎㅎ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다음은 케냐 항공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