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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아쿠아리움, 씨월드에서 한화 아쿠아플라넷63으로 새단장

여행스토리/국내

by 하얀잉크 2016. 8. 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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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데이트, 아쿠아플라넷63에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최근 63빌딩 아쿠아리움이 새단장 하며 그랜드 오픈했다는 소식에 반가움과 호기심이 교차했다. 63씨월드로 시작된 63빌딩 아쿠아리움은 당시 국내 최초였기에, 그야말로 어린시절 가보고 싶은 선망의 장소였다. 지금은 수족관이라 하면 촌스러울만큼 대규모 아쿠아리움이 줄지어 등장해 그 명성을 잃었기에 리뉴얼 했다는 소식이 마냥 반가웠다. 그리고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더위를 피해 63빌딩으로 향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 시내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이런 곳이야말로 피서 가기 안성맞춤이다. 자, 그럼 속이 다 시원해지는 바다속으로 떠나볼까?











새단장 해서인지 면세점 덕분인지 전에 방문했을때 보다 줄도 길고 많은 이들이 발길하고 있었다. 다들 더위 피해 여기로 휴가 온건가? 제법 해외관광객도 많아 보였다. 


처음 아쿠아밸리에 들어서면 계곡과 폭포가 펼쳐지고 낯익은 우리나라 토종 어류들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수달플라넷이 있었지만 이 날 피곤한 탓인지 수달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패스~ 아쿠아가든에 접아들면 피라루크, 시베리아 철갑상어 등 담수어들이 반긴다.







사람들의 탄성소리가 들려 가보니 골든 미라클존이란다? 둥근수조 안에 있는 것은 해파리! 둥근모양의 수조도 신기한데 수조 겉에 물이 흘러나온다. 더욱 신기한 것은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골든 미라클 타임~ 갑자기 해파리들이 빛을 뿜어내듯 황금빛으로 물든다. 











바다에서 해파리를 만나면 독성도 있고 찝찝하여 피하게 되는데 아쿠아리움에서 만나는 해파리는 늘 신기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골든 미라클 존에는 5종의 해파리들이 있어 다양한 형태의 해파리들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조명에 따라 신비해 보이는 해파리~ 보는 이에게 부와 행운의 기운을 전해준단다.










새단장한 아쿠아플라넷63에는 다양한 바다생물들이 살고 있다.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해마도 볼 수 있고 보호종으로 분류된 붉은 바다거북도 터틀플라넷에서 1500마리의 숭어들과 유유히 헤엄친다. 


뽀통령 덕분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펭귄이 유영하는 모습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펭귄은 보통 남극에 산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 남극에 사는 펭귄은 6종류 뿐이라 한다. 아쿠아플라넷63에서 만날 수 있는 펭귄도 더위에 강한 아프리카 펭귄이다. 펭귄 수조에 있던 다이버는 사진 찍는 아이들 뒤에서 센스 있는 포즈도 취해준다. 







마을광장은 아쿠아플라넷63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대형수조에서 아이둘도 겁을 먹는 커다란 가오리와 상어를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인어들의 머메이드쇼를 볼 수 있기 때문~ 전에도 63씨월드에 와서 인어공연을 보긴했는데 처음 보듯 업그레이드 된 환상적인 인어들을 만날 수 있다.











자리를 잘 잡은 탓일까? 금발의 인어가 유유히 헤엄치다 눈 맞추고 하트도 날려준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도 이 정도 퀄리티! 언젠가 수조 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힘들고 고되다 들었는데 밝은 표정으로 환상적인 공연을 보여주니 정말 인어인듯 신비롭고 고맙기까지 하다. 정말 하이라이트답다. 63빌딩에 갔다면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이 아닐까 싶다.







마을광장을 지나니 신기한 해양생물이 나온다. 지렁이처럼 생겼는데 땅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흔들거리는데 이름이 뭘까? 아시는 분 있나요? 이어서 물에서 헤엄치는 물범을 만났다. 


바다표범인줄 알았는데 물범 플라넷이라 물범인줄 알았다. 근데 검색해 보니 물범과 바다표범은 같인과라고~ 엥?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은 우리나라에도 물범이 서식한다는 것, 백령도에 점박이물범이 사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단다. 물범을 바라보는 커플의 뒷모습이 근사해 사진을 살짝 담아보았다.








마지막 출구 직전에 마주하게 되는 코랄 플라넷은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살고 있다. 니모와 도리~ 최근 영화 <도리를 찾아서>의 개봉으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던데 코랄 플라넷은 국내 최장 길이인 8m의 산호초 대형수조가 볼거리이다. 


분명 63씨월드 당시 왔던 곳인데 왔던 그 곳인가 싶을 만큼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었다. 이제는 아쿠아플라넷 여수, 일산과 함께 아쿠아플라넷이란 이름을 나란히 해도 좋을 만큼 말이다. 벌써 3년 전이긴 하지만 씨월드 당시 다녀온 후기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알 수 있다. 


▶ 관련글 - 2013/06/07 - 63빌딩 가볼만한 곳, 63씨월드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야경






63빌딩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있을까? 해가 지기를 기다려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역시 전망대도 기다려야 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전망대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 야경이 덤이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광경이다. 더운 여름 가족들과 함께 여의도 나들이 겸 시원하게 다녀올 수 있는 63빌딩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 강추한다. 


▶ 관련글 - 2016/08/29 - 새단장한 63빌딩 둘러보기-면세점, 63아트 전망대, 백리향싱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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