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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가를 위해 아내가 손수만든 모빌 공개

Life/육아일기

by 하얀잉크 2010. 5.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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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돌아오니 커튼 옆에 모빌하나가 매달려 있다. 설마....

며칠 전부터 아내가 손이 아프다며 모빌을 만든다고 낑낑대더니 정말 모빌이 되어 눈 앞에 있는 것이다. 8월에 태어날 범둥이(태명)를 위해 내 셔츠 단추하나 달기 싫어하는 아내가 손수 만든 모빌이다.



눈 앞의 아내의 정성이 들어간 수제 모빌을 보니 만들던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사실 그땐 설마 완성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으니까... ^^


동그라미, 별, 하트, 육각형 등 다양한 모양의 디자인도 아내가 직접 고안해서 만든거란다. 이런 재능과 솜씨가 있었나 생각하니 10년만의 아내의 재발견이다. 역시 여자는 연약하나 엄마는 위대하다.


그리곤 아내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미 50%는 끝냈는데 숫자모양의 모빌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전체를 바늘질해 축구공으로 만들거란다. 바늘 한땀 한땀의 정성이 들어간 것을 나중에 아이가 알아주어야 할텐데...

동생을 위해 준비되는 모빌과 축구공을 첫째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동생을 위해 준비하는거라고 설명하니 의젓하게도 참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엄마의 정성과 누나(언니)의 인내(?)를 안다면 범둥아~ 건겅하게 태어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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