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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여행 연재, 공방나들이 1탄 한국황실문화갤러리

북촌LIFE

by 하얀잉크 2015. 3.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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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북촌주민 하얀잉크의 북촌이야기

나전과 옻칠공방, 한국황실문화갤러리 탐방


올해 1월 새해를 시작하며 연재하기 시작한 북촌골목여행기가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벌써 카스 채널의 구독자가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북촌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구나 새삼 실감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부터는 북촌의 다양한 공방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북촌에는 주로 원서동이나 가회동에 전통 공방이 몰려있는데 오늘 소개할 공방은 계동길에 위치해 있다. 문을 연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모를 듯 한데 나전과 옻칠공방인 한국황실문화갤러리이다.





처음엔 한국황실문화갤러리라고 하여 공방이 아닌 갤러리라 생각했는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나전과 옻칠공방이었다. 나전칠기와 옻칠은 예부터 가치가 높고 고급스러워 황실문화와 밀접한 관계였다. 때문에 한국황실문화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듯 했다.





계동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우물이 하나 보이는데 석정보름우물이다. 우물을 끼고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한국황실문화갤러리이다. 겉으로 보기에 아담한 한옥으로 지난해 10월에 문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형문화재 등 명인들의 소개가 붙어있다. 아마도 나전과 옻칠의 장인들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전과 옻칠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 찾아보니 나전은 우리가 흔히 자개라 부르는 나전칠기이다. 조개 껍데기를 활용해 멋스럽게 꾸미는 것으로 자개장을 연상하면 쉽다. 옻칠은 나무에 옻나무 수액을 발라 윤을 내는 것을 말한다. 






마당에 놓인 탁자에는 체험을 해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생각대로 야외 체험 공간이라 한다. 다양한 구슬들이 보이고 그 옆에 팔찌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구슬을 꿰어 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나 보다.  






내부는 전시실과 교육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옥의 정겨운 처마와 한옥의 창호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 관장님인지 스태프 분이 전시실로 안내해주셨다. 온통 나전과 옻칠로 꾸며진 왕비의 방이었다.




▲ 왕비의 방 내부





탁자 앞에 있던 품격있는 함을 손수 꺼내 보여주셨다. 나전으로 만든 것으로 조개의 다채로운 빛깔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원앙인가? 어미를 따르는 새끼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기러기 같기도하고 오리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방에는 자개장과 함도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자개 병풍이 백미였다. 할아버지댁이 있는 통영이 왜 자개가 유명한가 했더니 조개나 굴이 많이 나는 산지라 그런가 보다.







한국황실문화갤러리에서는 나전과 옻칠 외에도 궁중매듭, 궁중자수, 궁중장신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상세하게 올라와 있다. 


한국황실문화갤러리 블로그 http://blog.naver.com/krhg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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