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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여행 연재, 게스트하우스 정보- 계동 두 게스트하우스

북촌LIFE

by 하얀잉크 2015. 3.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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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북촌주민 하얀잉크의 북촌이야기

북촌게스트하우스 추천, 계동 두 게스트하우스


동장군이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북촌을 찾는 발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옷깃을 여미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아도 좋을만한 포근한 날씨였던 지난 주말 오랜만에 북촌나들이에 나섰더니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껏 가벼워지고 프리마켓이 이곳 저곳 눈에 띌 만큼 활기찬 모습이었다.


날이 따스해지면 북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다. 따뜻한 아랫목이 있다고 하나 아무래도 찬바람을 막아내기에 한옥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배렴 가옥에 이은 두 번째 북촌 게스트하우스는 두 게스트하우스이다. 역시 계동길에 위치해 있다. 


▶ 관련글 - 2015/03/16 - 북촌게스트하우스 정보- 근대문화유산 배렴 계동 가옥






외부에서 본 두 게스트하우스 입구. 외국인들도 찾아오기 편하도록 영어로 안내판을 걸어두었다. 대문에는 복(福)이 쓰여있고 立春大吉(입춘대길)과 建陽多慶(건양다경)이 붙어 있다. 입춘을 맞아 길운을 기원하고 맑은 날은 많고, 좋은 일과 경사스러운 일이 많길 바라는 한자성어로 한옥이 많다 보니 북촌에서는 낯익은 풍경이다. 


하지만 입춘대길을 우측에 붙이는 것이 옳다. 이 입춘첩은 입춘 당일에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떼지 않고 이듬해 입춘까지 두었다가 새로운 입춘첩을 덧붙이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좁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늑한 ㄷ자 한옥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숙박객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한정적으로 개방된 북촌개방의 날이라 매니저의 허락을 구하고 둘러볼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 여행객. 나이가 지긋한 젠틀해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 툇마루 한켠에 놓여있는 한옥스테이 인증서.







라운지에는 단아한 한복들이 걸려 있었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양이다. 뒷뜰에는 나무와 화단도 있고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든다.






크기별로 다양한 방들과 공동 주방도 살짝 들여다 보았다. 대략 5개의 방이 있는 듯 했다. 나이들어 북촌에서 이러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이 소망이라는 아내는 꼼꼼히도 살핀다. 문고리에 걸려있는 숟가락을 보니 시골 옛 할아버지댁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은 양옥식 주택으로 머릿속에만 남아있는 이미지다. 





두게스트하우스의 숨겨진 보물, 낭만적인 별채 스페셜룸




다 둘러보았나 싶었더니, 별채가 있다는 말에 이끌려 좁은 통로를 통해 반층 올라오니 이렇게 근사한 별채가 있었다. 스페셜룸으로 운영된다는 별채는 4~8인 단체에 한해 대여한다고 한다. 한옥은 방음에 취약한 것이 사실인데 독채를 따로 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별채 옆으로 대나무를 흔드는 바람소리가 지나가고 빗물받이(?)는 앙증맞다. 이런 곳에서 하루 묵는 것도 낭만일 것 같다. 방 안에는 비단이불이 다소곳이 펼쳐져 있다.







두 게스트하우스는 웹사이트가 구축되어 있어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방의 가격정보도 제공되고 있지만 최신정보인지는 모르겠다. 정확한 일정과 인원에 대한 예산은 직접 통화하거나 웹사이트 내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싱글룸 50,000 원 (1명 기준)

• 세미 더블룸 60,000 원 (2명 기준)

• 더블룸 80,000 원 (2명 기준)

• 패밀리룸 120,000 원 (4명 기준)

• 스페셜 룸 200,000원 (4인 기준)

☎ 문의 + 82-2-3672-1977  * 웹사이트 : http://www.doogues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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