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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여행 연재, 북촌 계동 맛집 전다(田多)의 건강한 한 끼

북촌LIFE

by 하얀잉크 2015. 3.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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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북촌주민 하얀잉크의 북촌이야기

계동 숨은 맛집, 엄마와 딸의 소박한 '전다'


북촌골목여행에 맛집이 빠질 수 없다. 골목여행은 도보 여행이다 보니 군거질도 많이 찾게 되지만 역시 든든한 한 끼를 먹어야 여행길도 즐겁다. 북촌에 살다 보니 맛집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난감할 때가 많다. 유명세 있는 맛집을 다 다녀본 것도 아닐 뿐더러 집밥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오늘은 널리 알려진 맛집은 아닐지 모르지만 북촌 주민들이 단골인 북촌지기가 추천하는 맛집 '전다(田多)'를 소개할까 한다. 계동길과 북촌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한 전다는 엄마와 두 딸이 운영하는 소박한 음식점이다. 인근에 현대사옥이 있다 보니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점심에는 도시락이 판매되고 저녁에는 모듬전에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듣기에 현대에 다니던 딸이 어머니와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 최소아과의원에서 좌회전, 재동초등학교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전다'






내부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실내에 놀라게 된다. 아늑한 온돌방도 있으며, 창밖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창가 식탁도 있다. 군더더기 없이 간소하면서 아늑한 느낌이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식사와 닮았다.







점심에 가족들과 들리다 보니 점심셋트와 오늘의 도시락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것은 점심셋트, 잔치국수+비빔국수 거기에 녹두전까지 포함이다. 양도 푸짐한데 15,000원의 가격 또한 착하다. 





특히, 녹두전은 먹기 좋게 네 조각으로 잘라 나왔는데 밀가루를 전혀 섞지 않았다고 한다. 고소한 녹두 맛이 진하며 양파를 넣은 장이 맛을 더한다. 늘 그렇듯 취향대로 잔치국수는 내가 비빔국수는 아내 몫이다. 






그리고 오늘의 도시락(7,000원). 4가지 반찬이 매일 바뀐다는 도시락은 집밥을 떠오르게 한다. 감자볶음과 두부조림은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단골 반찬이었다. 국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 내게 미역국까지 안성맞춤 구성이다. 





월화수목금 메인 반찬은 요일별로 동일하며 국이나 기타 반찬은 매일 변경된다 한다.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매일 다른 반찬을 제공하는 도시락이 인기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오늘의도시락은 미리 전화하면 포장되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배가 불러 모듬전은 맛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전다 모듬전과 인기메뉴라는 매운 갈비찜을 먹어봐야겠다. 집밥처럼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한번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



전다(田多)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 109-3

02-765-3010

영업 시간

평일11:30~23:00

토요일11:30~22:00

일요일 휴무






그동안 연재가 뜸했죠? 긴 설 연휴도 보내고 한동안 Pincake 서울편 메인 작가로 선정되어 북촌골목여행길을 안내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북촌주민이 추천하는 북촌골목여행 코스, Pincake 에서 곧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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